[책 한 모금]최고의 팀은 ‘이것이’ 다르다

서믿음 입력 2022. 12. 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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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한데 모인 평범한 사람들이 아이들과 같은 방법을 쓴다면, 그들의 능력을 단순히 합한 것보다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한 관점으로 보면, 사람들은 동기나 욕망을 갖거나 갖지 못하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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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탤런트 코드'의 저자 대니얼 코일의 책이다. 저자는 유치원생 팀이 MBA 팀들을 물리치고 탑 쌓기 미션에서 승리하고, 소규모 벤처 회사였던 구글과 오합지졸 NBA 농구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거대 라이벌을 물리치고 챔피언이 되는 비결이 개개인의 재능이나 노력이 아니라 3가지 문화 코드에 있다고 말한다. ‘유능한 인재가 유능한 팀을 만든다’라는 낡은 명제를 뒤집으면서, 긴밀한 협업이 높은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낸다.

경영대학원생들은 서로 돕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위 관리(status management)에 매진할 뿐이다. 그들은 큰 그림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자리를 찾는다. ‘책임을 맡을 사람이 누구지?’, ‘저 사람의 아이디어를 비난해도 괜찮을까?’, ‘어떤 규칙을 따라야 하지?’ 같은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대신 자신의 지위를 지키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다 보니 정작 문제의 본질을 놓치게 된다. (……) 유치원 아이들은 똑똑해서 이기는 게 아니다. 그들이 이기는 이유는 더 영리하게 협동하기 때문이다. 한데 모인 평범한 사람들이 아이들과 같은 방법을 쓴다면, 그들의 능력을 단순히 합한 것보다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방법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10~11쪽

높은 성과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뛰어난 지능이나 폭넓은 경험은 큰 역할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책상의 위치와 거리가 더욱 긴밀한 관계가 있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시선을 맞추고 서로의 흔적을 공유하는 단순한 행위들이 생각 이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일하는 도중에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공간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존재감을 떠올리게 되며, 이는 엄청난 효과를 불러옵니다. (……) 같은 팀 소속이지만 동료가 다른 층에서 일하고 있다면, 그건 서로 다른 나라에 있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87~88쪽

우리는 보통 동기와 목표가 개인의 타고난 천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관점으로 보면, 사람들은 동기나 욕망을 갖거나 갖지 못하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일련의 실험들이 보여주는 것은 동기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방식으로 소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당신의 현주소는 여기고, 당신이 가고 싶은 곳은 저기다.’ 이렇게 공유한 미래는 목표가 될 수도 있고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우리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라든가, 네이비실의 ‘우리는 쏘고, 움직이고, 소통한다’라는 슬로건처럼 말이다. 연결 고리를 만들고 그 주변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핵심은 ‘스토리’를 전달하는 일이다. -198쪽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대니얼 코일 지음 | 박지훈·박선령 옮김 | 428쪽 | 웅진지식하우스 | 1만62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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