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반려견 훔친 총격범의 최후···징역 21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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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디 가가의 프렌치 불독 반려견들을 데리고 산책하던 돌보미를 총으로 쏜 뒤 개들을 훔쳐간 일당 중 한 명이 21년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해 2월 24일 잭슨 일당은 차를 타고 웨스트 헐리우드와 샌 페르난도 일대 주택가에서 프렌치 불독을 찾던 중 레이디 가가의 애완견인 프렌치 불독 코지와 구스타프, 미스 아시아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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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디 가가의 프렌치 불독 반려견들을 데리고 산책하던 돌보미를 총으로 쏜 뒤 개들을 훔쳐간 일당 중 한 명이 21년 형을 선고받았다.
5일(현지시간) AP뉴스 등에 따르면 피고인 제임스 하워드 잭슨(19)은 살인 미수 혐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법정에서 21년 형을 선고받았다.
수사당국은 이 사건이 레이디 가가와 연관된 것은 우연이라고 밝혔다. 범인 일당은 프렌치 불독이 마리 당 수천 달러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고, 이 개들을 훔치기 위해 강도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보미가 산책시키던 개들이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인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LA 검찰은 이 날 재판을 받은 잭슨이 남자 3명과 공범 2명으로 구성된 강도 팀의 일원이었으며, 애완견 돌보미 라이언 피셔를 총으로 쏜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양형 협상에 임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첫 총격 이전에도 피해자에게 큰 부상을 입힌 것도 감안되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지난 해 2월 24일 잭슨 일당은 차를 타고 웨스트 헐리우드와 샌 페르난도 일대 주택가에서 프렌치 불독을 찾던 중 레이디 가가의 애완견인 프렌치 불독 코지와 구스타프, 미스 아시아를 발견했다.
잭슨은 선셋대로 부근에서 피셔에게 총을 쏜 뒤 코지와 구스타프를 탈취해 그대로 달아났다. 근처에 있는 한 주택 현관의 감시 카메라에는 피셔가 “총에 맞았다”, “살려 달라”, “가슴에서 피가 난다”라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녹화됐다.
이후 피셔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그때는 정말 죽음이 가까이 왔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피셔는 5일 성명에서 폐의 일부를 제거했고 현재까지도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잭슨 일당을 용서했다고 밝혔다. 그는 “잭슨 당신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라며 “내가 그 말(용서)을 당신에게 하지 않으면, 당신이 쏜 총에 맞았던 그날 밤에서 완전히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들은 며칠 뒤 같은 강도 일당에 속했던 제니퍼 맥브라이드에 의해 돌려보내졌다. 그동안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들을 찾기 위해 보상금 50만 달러(약 6억 6000만 원)를 내걸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는 이번 판결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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