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베컴 윙백?…설명이 필요한 포체티노의 ‘WC 역대 베스트 XI’

김환 기자 2022. 12. 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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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월드컵 역대 베스트 일레븐은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포체티노는 펠레, 흐리스토 스코이치코프, 디에고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 미카엘 라우드럽, 지네딘 지단, 파울로 말디니, 프란츠 베켄바우어, 카를레스 푸욜,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토마스 은코노를 선정했다.

포체티노는 이 부분에 대해 "지단이 왼쪽 윙백? 내가 미쳤냐고 할 건가? 걱정하지 마라, 선수들의 위치는 바꿀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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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 애슬레틱

[포포투=김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월드컵 역대 베스트 일레븐은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포체티노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무직 상태인 포체티노는 월드컵 기간동안 영국 유명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일하기로 했고, 현재는 카타르에서 중계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포체티노의 차후 거취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많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디 애슬레틱’의 구성원들이 월드컵 기간을 맞아 월드컵 역대 베스트 일레븐 선정했다. 포체티노도 참여했다. 그런데 포체티노의 베스트 일레븐은 조금 낯설다. 포체티노는 펠레, 흐리스토 스코이치코프, 디에고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 미카엘 라우드럽, 지네딘 지단, 파울로 말디니, 프란츠 베켄바우어, 카를레스 푸욜,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토마스 은코노를 선정했다. 선수들의 이름만 두고 보면 당연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포메이션을 본다면 포체티노의 설명이 곁들여져야 할 것 같다.


지단과 베컴이 윙백 포지션에 있기 때문이다. 지단은 현역 시절을 미드필더로 뛰며 보냈다. 감각적인 터치와 창의적인 패스, 넓은 시야 등을 보유했던 지단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축구를 했던 선수로도 유명하다.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갈락티코’의 일원으로 뛰었으며,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지단을 윙백으로 기용하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


베컴도 마찬가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00년대 잉글랜드 대표팀 황금 세대의 일원이었던 베컴은 강력한 발목힘에서 나오는 중장거리 킥과 예술과도 같은 프리킥 처리 실력을 보유했던 선수였다. 2002 한일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그리스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영웅으로 등극했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잉글랜드가 8강에 오르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킥이 좋은 측면 수비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지만, 지단과 마찬가지로 베컴을 윙백으로 기용하는 것은 역시나 ‘재능 낭비’에 가까워 보인다.


포체티노는 이 부분에 대해 “지단이 왼쪽 윙백? 내가 미쳤냐고 할 건가? 걱정하지 마라, 선수들의 위치는 바꿀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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