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 보복' 군산 양대 조폭 8명 기소…"출석할 테니 혐의 빼줘" 경찰 협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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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간 연쇄 보복 폭행을 벌인 혐의로 전북 군산 지역의 두 폭력 조직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오세문)는 지난 8월, 군산 지역 양대 폭력 조직인 '그랜드파'와 '백학관'파 사이에서 벌어진 보복 폭력에 가담한 혐의로 양측 조직원 8명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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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간 연쇄 보복 폭행을 벌인 혐의로 전북 군산 지역의 두 폭력 조직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오세문)는 지난 8월, 군산 지역 양대 폭력 조직인 '그랜드파'와 '백학관'파 사이에서 벌어진 보복 폭력에 가담한 혐의로 양측 조직원 8명을 기소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지난 8월 첫 폭행 피해자인 '백학관파' A 씨가 가해자인 '그랜드파' B 씨의 신상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리자, 이를 본 B 씨가 A 씨를 찾아가 첫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조직 간의 연쇄 보복 폭력으로 번졌고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두 조직이 각각 상대 폭력조직원의 사업장, 주거지 등을 찾아가 야구방망이 등으로 물건을 부수고 구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폭력에 가담하거나 폭력을 교사한 혐의로 '그랜드파' 소속 조직원 5명이 구속 기소됐고 '백학관파' 조직원 2명이 구소 기소, 1명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특히 '백학관파' 간부 C 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하는 대가로 범죄 관련 단체 혐의를 제외하도록 요구하는 등 경찰을 상대로 혐의를 협상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랜드파'와 '백학관파'는 1986년에 결성된 군산 지역 양대 폭력조직으로, 야구배트 등을 들고 상대 조직원의 집에 찾아가 집단폭행하거나 공공장소에서 보복성 집단폭력을 행사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을 야기해 온 조직"이라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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