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임 올해의 인물은 '젤렌스키'와 '우크라의 투혼'

박가영 기자 입력 2022. 12. 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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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7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투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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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한 전쟁에서 보여준 용기가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같은 맥락에서 '우크라이나의 투혼'(The Spirit of Ukraine)도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투혼을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사진=타임 홈페이지

타임은 7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투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타임은 1927년부터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왔으며, 좋든 나쁘든 뉴스나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을 꼽는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한 방식으로 세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폭탄이 (우크라이나에) 떨어지기 시작한 뒤에도 수도 키이우를 떠나지 않고 남아서 지지를 결집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운명적이었다"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2월 25일 게시된 첫 번째 인스타그램 게시물부터 의회, 세계은행(WB), 그래미 어워즈, 매일 진행하는 화상 연설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곳이 있었다"며 "그의 정보 공세는 전 세계를 휩쓴 행동의 물결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탱크들이 수도와 주요 도시를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처음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사람이다. 죽는 것을 겁내지 않는 사람은 정상이 아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으로서 나는 죽음을 겁낼 권리가 없다"고 말해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크라이나의 투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데 대해서는 "이는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수많은 사람에 의해 구현됐다"며 "주요 기업들은 한꺼번에 러시아에서 철수했고, (우크라이나에는) 인도적·군사적 지원이 쏟아졌다. 식당들은 굶주린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눴고 낯선 사람들도 난민을 받아들였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펄럭였고,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빛났다"고 설명했다.

펠센털 편집장은 "이 이야기가 2022년에 미친 영향은 '올해의 인물'이 포착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기가 두려움만큼이나 쉽게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사람들과 국가들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단합하도록 했고, 민주주의의 취약성과 평화를 세계에 상기했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으로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른 데 이어 민간인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하며 지구 안팎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당시 펠센털 편집장은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드물다"며 "실존적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내고, 기술 거물(tech titans)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구체화했으며, 사회의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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