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외교장관회담, 이르면 다음주 '화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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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외교장관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중국과 화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중 양측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연내 방한을 통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최근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진 점 등을 감안해 화상회담 개최도 선택지에 넣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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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외교장관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중국과 화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당국자는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양국 사정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중 양측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연내 방한을 통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최근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진 점 등을 감안해 화상회담 개최도 선택지에 넣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장은 지난달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정치국원으로 승진했다. 또 중국의 이번 당 대회를 계기로 그간 외교담당 정치국원으로 활동해온 양제츠(杨洁篪)는 사임했다. 이에 외교가에선 왕 부장이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후 외교부장에서 물러나 외교담당 정치국원으로 본격 활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중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서 우리 국가안보실장이 카운터파트에 해당한다.
박 장관은 지난 8월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왕 부장과의 첫 한중외교장관회담을 했고,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도 대면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음 주 한중외교장관 간의 화상회담이 진행될 경우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에 따른 고위급 인사 등 각급의 교류 활성화 방안과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 그리고 중국 당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해제 등도 주요 의제에 포함될 전망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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