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특별 군사작전, 긴 과정이 될 수도”… 장기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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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 서방을 겨냥한 핵전쟁 협박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도 러시아가 올겨울 전열을 가다듬은 뒤 내년 봄 새로운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서 "'특별 군사작전' 기간에 대해 말하자면, 이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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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도 “러, 겨울엔 전열 정비
내년 봄 새로운 공격 나설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 서방을 겨냥한 핵전쟁 협박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도 러시아가 올겨울 전열을 가다듬은 뒤 내년 봄 새로운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대란에 휩싸인 국제사회의 앞날이 더욱 어두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서 “‘특별 군사작전’ 기간에 대해 말하자면, 이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영토의 등장과 아조우해의 내해(內海)로의 전환은 특별 군사작전의 중요한 결과”라며 “이들 결과가 분명해지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전쟁에 대한 러시아 국내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를 다독이기 위한 차원의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 동원령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15만 명이 작전 지역에 있고, 이 중 7만7000명이 전투부대에 배치됐다”며 “추가 징집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 그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행사에서 “러시아는 군대를 회복하고 재편성한 뒤 나중에 더 큰 공세를 펼칠 수 있도록 일종의 짧은 휴식이나 동결(凍結)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조건은 형성되지 않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겨울 평화협정론’을 일축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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