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호 홈런 에런 저지, ‘4752억원 사나이’됐다

정세영 기자 2022. 12. 8.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겨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 최대어 에런 저지(30·사진)가 역대 FA 타자 최고 몸값을 받고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에 잔류한다.

AP통신과 ESPN 등 미국 매체들은 8일 오전(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 "저지가 양키스와 계약 기간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약 4752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키스와 역대 최고액 재계약

하퍼 종전기록 4356억원 경신

금지약물 등 잡음 없는 강타자

올겨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 최대어 에런 저지(30·사진)가 역대 FA 타자 최고 몸값을 받고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에 잔류한다.

AP통신과 ESPN 등 미국 매체들은 8일 오전(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 “저지가 양키스와 계약 기간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약 4752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저지는 메디컬 테스트 및 세부 계약 조율만 마치면 양키스 잔류가 확정된다.

총액 3억6000만 달러는 역대 빅리그 타자 FA 계약 최고액. 이번 계약은 지난 2019년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30)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맺은 3억3000만 달러(4356억 원·계약 기간 13년)를 뛰어넘는다. 아울러 평균 연봉에서도 4000만 달러(528억 원)를 받게 되는 저지는 투수인 맥스 셔저와 저스틴 벌랜더(이상 메츠·4333만 달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역대 계약 총액에선 2019년 비FA 다년 계약으로 LA 에인절스에 잔류한 마이크 트라우트의 4억2650만 달러(계약 기간 12년)가 1위. 그러나 연봉에선 저지가 3554만 달러를 받는 트라우트를 크게 앞선다.

저지는 올해 FA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양키스뿐 아니라, 빅클럽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의 구애를 받았다.

양키스는 지난 4월 저지에게 계약 기간 8년에 2억3300만 달러(3075억 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고, 이어 시즌 뒤 8년 3억 달러(3960억 원)를 제시했으나 역시 성사되지 못했다.

저지의 잔류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한 양키스는 최종 오퍼에서 6000만 달러(792억 원)를 더해 저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저지를 위해 10년 총액 4억 달러(5280억 원)의 파격적인 계약을 제시했지만, 저지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저지는 올해 ‘홈런포’로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저지는 올해 161번째 정규리그 경기에서 62홈런을 날려 1961년 로저 메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갈아 치웠다. 저지에 앞서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 새미 소사(66개)가 있지만 모두 금지 약물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에서 ‘청정타자’ 저지와 비교됐다.

올해 타점(131개)과 득점(133개), OPS(1.111)에서 모두 1위에 오른 저지는 지난달 18일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