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라식 환자 안구건조·시각장애 합병증 경고 나서

박정연 기자 2022. 12. 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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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라식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안구건조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에 대한 경고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DA는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은 경고문 초안을 최근 작성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 중 30%는 수술 3개월 뒤 안구건조증이 나타났고 50%는 이전에 겪지 않았던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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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문 초안 작성…최종검토 거친 뒤 발효 예정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라식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을 경고하고 나설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라식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안구건조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에 대한 경고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DA는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은 경고문 초안을 최근 작성했다.

초안에는 안구건조증, 야간시력저하, 복시, 안구통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 및 수술 후 각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며 수술 전보다 각막이 약화될 것이란 경고가 담겼다.

FDA는 최종안을 만들기 위해 600명 이상 전문가들의 검토를 진행 중이다. 최종안이 발효되면 미국에서는 라식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사전에 합병증 위험을 고지하고 이에 대한 동의를 얻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식수술은 레이저를 사용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각막의 겉껍질인 절편을 만들어 이를 젖혀둔 뒤 각막의 실질 부분을 레이저로 조사해 매끄러운 모양을 만든다. 이후 다시 절편을 덮어 마무리한다. 수술 시간은 통상 15분 내외다.

라식수술의 합병증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FDA는 미국국립안과연구소 연구팀이 2017년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자마, JAMA)'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참고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 중 30%는 수술 3개월 뒤 안구건조증이 나타났고 50%는 이전에 겪지 않았던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했다.

FDA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에서도 수술을 받은 환자 중 27%가 수술 6개월 후 안구건조증을 경험했으며 2%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눈에 이상이 생겼다. 수술 5년이 지난 후에도 환자 17%는 주기적으로 안약을 투여해야 했으며 8%는 야간시력저하를 겪었다.

한국은 대한의학회가 제공하는 수술동의서식에서 라식수술의 합병증으로 각막혼탁, 각막약화, 복시, 야간시력저하, 각막염 등을 경고하고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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