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자축' 모로코 팬들, 이탈리아서 극우 성향 청년들에 피격

이서은 기자 2022. 12. 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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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로나에서 극우 성향 청년 13명이 모로코 축구 팬들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극우 성향 청년들이 6일 저녁 베로나 시내에서 16강전 승리에 도취한 모로코인들을 복면을 쓴 상태에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6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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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전 승리 후 카타르에서 자축하는 모로코 팬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극우 성향 청년 13명이 모로코 축구 팬들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극우 성향 청년들이 6일 저녁 베로나 시내에서 16강전 승리에 도취한 모로코인들을 복면을 쓴 상태에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지역 내 극우단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로코 축구대표팀은 6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모로코 축구 역사상 첫 8강 진출이다.

그러자 모로코계 주민들은 유럽 주요 도심으로 쏟아져 나와 승리를 자축했다. 로이터 통신은 "모로코의 월드컵 선전으로 모로코 출신 이민자가 많은 도시에서는 열띤 축하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는 폭력적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앞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가 2-0으로 승리하자 일부 모로코 팬들이 벨기에 거리에서 난동을 부려 체포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모로코 팬들이 습격을 받은 경우로,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차창 밖으로 모로코 국기를 흔들며 지나가는 차량 옆으로 검정 후드를 뒤집어쓴 여러 명이 달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유리창을 내리친 뒤 차량 탑승자들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경찰이 긴급 출동해 더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들은 체포돼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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