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클라우드 암호화 기능 도입…사법당국도 못본다

신정은 2022. 12. 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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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기기 업체 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암호화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 되는 사진과 문자메시지 등을 완전 암호화해 백업 데이터를 구축하는 '고급 데이터 보호'(Advanced Data Protection)라는 기능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과거에도 서버에 저장하는 일부 데이터를 암호화했지만 전체 백업 데이터를 암호화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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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클라우드 업로드 사진 암호화
연내 미국서 추진…사용자 동의 필요
데이터 복원 못해…수사당국 혼란 예상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전자기기 업체 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암호화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 로고(사진=AFP)
미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 되는 사진과 문자메시지 등을 완전 암호화해 백업 데이터를 구축하는 ‘고급 데이터 보호’(Advanced Data Protection)라는 기능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기능은 이용자들이 동의해야 하는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연내 미국에서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애플은 과거에도 서버에 저장하는 일부 데이터를 암호화했지만 전체 백업 데이터를 암호화하진 않았다. 그동안 애플은 백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이는 개인정보보호 정책의 ‘약한 고리’로 지적돼 왔다.

이번 기능이 도입되면 애플 서버가 해킹당한다 해도 사용자의 데이터는 노출될 수 없게 된다. 애플 역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문제는 사법 당국도 수사 자료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애플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어 혼란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애플은 아이폰 비밀번호를 암호화하고 있어 수사과정에서 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같은 조치가 수사를 방해한다며 애플에 항의한 바 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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