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 수치 변동성 클수록 이 질환 환자 사망 위험↑

이승구 2022. 12. 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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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성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해지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평상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중성지방 수치 변동 폭이 큰 당뇨병 환자일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중성지방 수치 변동성이 대부분의 심혈관계 질환 등 당뇨병 환자들의 주요 부작용 발생에 더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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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병원 연구팀 “당뇨병 환자, 중성지방 수치보다 변동성 잡아야”
“중성지방 수치, 연속적으로 높은 것보다 변동 폭 큰 것이 더 위험”
게티이미지뱅크
 
‘중성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해지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평상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중성지방 수치 변동 폭이 큰 당뇨병 환자일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높은 중성지방 수치가 축적될수록 당뇨병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보편적 의견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중성지방 수치 변동성이 대부분의 심혈관계 질환 등 당뇨병 환자들의 주요 부작용 발생에 더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고려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1저자 고성민 전공의, 의학통계학 석사과정 정세화, 공동 교신저자 안암병원 주형준 교수, 안산병원 김용현 교수, 구로병원 김응주 교수)은 중성지방 변동성이 당뇨병 환자의 조기 사망 확률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8일 밝혔다.

당뇨병은 합병증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치료방침을 설정하고 예후를 예측해 당뇨병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데, 중성지방은 동맥경화나 관상동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구조화한 데이터(OMOP-CDM)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를 분석했다.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OMOP-CDM 데이터베이스는 표준 용어로 이루어진 연구용 데이터베이스로, 2002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의 약 580만명의 환자 데이터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OMOP-CDM 데이터베이스에서 2002년부터 2012년 사이 1차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하고 초기 측정일로부터 3년 동안 3회 이상 검사한 40세 이상의 환자 7만2060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중성지방 변동성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중성지방 수치의 변동 폭이 클수록 당뇨병 환자의 사망 및 심혈관 질환 관련 사건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성지방 변동성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주요 심혈관 사건 관련 위험률이 1.19배 높았고, 사망 위험도 1.37배 높았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도 중성지방 변동성이 높은 집단이 더 높았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그동안에는 높은 중성지방 수치가 축적될수록 당뇨병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보편적인 의견이었지만 이번 연구로 중성지방 수치의 변동성이 더 깊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향후 중성지방 변동성을 지표로 한 당뇨병 환자 치료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병학’(Cardiovascular Diabe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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