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cm인데 OPS 1.008...요시다, 日야수 최고액 9000만 달러 보스턴행

[사진] 일본 대표팀 시절 요시다 마사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선호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29)이 대박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미국 매체들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요시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190억 원)의 대형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전했다. 

오릭스가 챙기는 이적료는 1540만 달러(약 204억 원)이다. 이적료까지 포함하면 1억54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이다. 

요시다는 올해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5리, 21홈런, 88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2연패와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OPS는 1.008를 기록해 퍼시픽리그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7일 포스팅스스템을 승인해 30개 구단에 공시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풀카운트'는 단 1일만에 초스피드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 가운데 다나카 마사히로가 7년 1억550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역대 일본인 야수로는 최고액의 대우를 받았다. 2021시즌을 마치고 시카고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한 스즈키 세이야를 넘어섰다. 

요시다는 우투좌타로 키(173cm)가 작다.  고교시절은 컨택 위주의 타격을 했다. 오릭스에 입단하면서 강력한 스윙을 앞세운 장타력까지 보강했다.  타격왕을 두 차례 차지하는 등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까지 갖추었다. 2020시즌 492타석에서 삼진이 29개에 불과할 정도로 까다로운 타자이다.

NPB 통산 7시즌 762경기 타율 3할2푼7리(3189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960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이 .421에 이를 정도로 출루능력이 돋보인다.

보스턴 측은 계약을 체결한 뒤 "요시다가 매우 마음에 든다. 많은 시간을  공들여 조사했다. 대단히 뛰어난 타자이다. 타석에서 타격은 질이 높고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이다"라고 평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