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칼럼]오십견, 통증과 어깨 강직이 심하다면 브리즈망 시술로 가동범위 회복
오십견은 50대 이후에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라서 오십견으로 불리는데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전 인구의 2~5%가 겪는 비교적 흔한 어깨질환이다.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어깨가 얼어붙는 듯 굳는다고 하여 동결견이라고도 하는데 심한 통증과 함께 위쪽 앞쪽, 옆, 뒤 할 것 없이 모든 방향에서 강직으로 인해 팔이 안 올라가고 밤에 잘 때 야간통이 심한 특징이 있다.
△팔이 굳은 듯이 뻣뻣하고 아픈 느낌이 있다 △높이 있는 물건 잡기가 어렵다 △샤워할 때 등이나 목 뒤쪽을 씻기 어렵다 △낮보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하다 △잘 때 아픈 어깨 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힘들고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깬다 △기지개 펴기 어렵다 △윗옷 입기가 힘들다 △여성은 브래지어 착용이 힘들다 △팔을 앞이나 위로 들어 올리기 힘들다.
이들 항목에서 3개 이상 해당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의 3단계 진행과정
오십견은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1단계~3단계로 분류한다
.
1단계 동통기는 통증이 심한 시기. 초기에 어깨가 굳어가는 시기로 3~6개월에 걸쳐 발생하고 통증과 경직이 서서히 심해진다.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은 있지만 대부분의 범위에서 움직임은 가능하다.
2단계 동결기로 어깨가 굳는 시기. 중기로 넘어가면서부터는 경직이 더욱 심해지는 시기로 본격적인 운동 제한과 함께 통증이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일상생활이 힘들다.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기지개를 못 켜고, 머리를 빗거나, 윗옷을 입고 벗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욱신거리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있고 특히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더욱 심해져 야간통으로 인해 수면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3단계는 해동기로 오십견이 서서히 좋아지는 단계이다. 어깨의 강직이 점점 풀리면서 통증이 감소하고 대부분의 자연적 회복이 가능해지는 시기다. 보통 1~2년 사이에 어깨 움직임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오십견은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서 굳어진 어깨를 풀어주면서 팔의 가동범위를 늘려주는 운동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통증 때문에 힘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어깨의 강직이 점점 심해질 수 있다. 그래서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주사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고 도수치료나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팔의 가동범위를 늘려주면 오십견 치료에 더욱더 효과가 더 좋다.
브리즈망을 하는 이유는 오십견의 어깨 강직은 수개월 운동요법을 통해 어깨 가동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주는 치료를 해야 하는데 환자 스스로 통증을 참아가며 운동하는 것이 쉽지 않고 가동범위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브리즈망 시술을 선택하게 된다.
절개하지 않아 흉터나 출혈이 없고 시술 후 즉시 운동 회복이 가능하다.
오십견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생기다 회복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통증이 발생해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오십견은 짧으면 1년, 길면 3년 가까이 증상이 지속하는데 이 기간에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후에도 어깨 통증이 지속되며 운동장애가 남을 수 있다. 즉 오십견은 근본적인 염증과 관절막 유착을 치료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쉽게 낫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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