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기능 증진·항암’ 베타카로틴, 한국인이 즐겨먹는 채소·과일에 풍부하게 함유

이승구 2022. 12. 8. 1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타민 C·E와 함께 3대 항산화 비타민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먹는 채소·과일 중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든 것은 '고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게걸무 잎, 아욱, 머위 등 엽채소에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었다.

연구팀은 채소·과일 51종의 베타카로틴·알파카로틴·베타크립토잔틴 등 카로티노이드 3종의 함량을 검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눈 건강에도 도움 주는 3대 항산화 비타민 베타카로틴
충북 농업기술원 엄현주 연구사팀 “고수, 베타카로틴 함유량 최다. 게걸무 잎, 아욱, 머위 등에도 풍부”
고수,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제공
 
비타민 C·E와 함께 3대 항산화 비타민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 이 성분은 폐의 기능을 증진해주고, 항암작용에 도움을 준다. 또 베타카로틴은 몸속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A는 눈 건강에 좋고 항산화 및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먹는 채소·과일 중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든 것은 ‘고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게걸무 잎, 아욱, 머위 등 엽채소에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었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북 농업기술원 엄현주 연구사팀은 ‘국내에서 상용되는 농산물의 카로티노이드 함량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카로티노이드는 황색·적색·자주색 등을 띄는 식물성 색소다. 이 성분은 항산화 효과, 노화 예방, 항암, 심혈관 질환 예방, 면역 활성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로티노이드 중 일부는 체내에 흡수된 후 비타민 A로 전환된다. 

연구팀은 채소·과일 51종의 베타카로틴·알파카로틴·베타크립토잔틴 등 카로티노이드 3종의 함량을 검사했다. 

그 결과,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든 엽채소는 고수로, 100g당 5.9㎎이 함유됐다. 뒤이어 게걸무 잎(5.8㎎), 아욱(5.1㎎), 머위(5.0㎎) 등의 순이었다. 이들을 제외한 16종의 엽채소에서는 알파카로틴과 베타크립토잔틴은 검출되지 않았다. 

엽채소를 제외한 20종의 채소를 검사한 결과, 베타카로틴은 호박 등 8종에서 100g당 최고 1.4㎎(단호박)까지 검출됐다. 알파카로틴은 늙은 호박에서만, 베타크립토잔틴은 참두릅·수박·백다다기오이·양상추에서만 나왔다. 참외·감자 등 엽채소를 제외한 10종의 채소에서는 3종의 카로티노이드가 아무 것도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15종의 과일을 검사한 결과, 베타카로틴이 100g당 최고 4.0㎎(애플 망고)까지 나왔다. 베타크립토잔틴은 백향과에서만, 알파카로틴은 다래에서만 검출됐다. 사과·체리·무화과에선 3종의 카로티노이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한국인은 카로티노이드의 형태로 하루 비타민 A의 87%를 섭취한다”며 “동물성 섭취가 적은 사람은 비타민 A의 하루 권장량을 보충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