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에르난데스 이어 강상재까지 부상’ DB,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조영두 2022. 12. 8.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경민, 에르난데스에 이어 강상재까지 부상을 입은 DB가 진짜 위기에 직면했다.

원주 DB는 올 시즌 유독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후 "신기하게 경기할 때마다 다친다. 강상재가 다쳐서 다음 경기가 문제다. 올라가야 될 때 부상자들이 한꺼번에 나온다. 남은 선수들로 잘 치러가야 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두경민, 에르난데스, 강상재의 이탈로 진짜 위기를 맞이한 DB. 잇몸들을 앞세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조영두 기자] 두경민, 에르난데스에 이어 강상재까지 부상을 입은 DB가 진짜 위기에 직면했다. 

원주 DB는 올 시즌 유독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했기 때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두경민을 영입했고, 아시아쿼터 제도를 활용해 필리핀 가드 이선 알바노를 영입했다. 여기에 NBA G리그 정상급 빅맨 드완 에르난데스를 1옵션 외국선수로 낙점 지으면서 자존심 회복을 위한 퍼즐을 맞췄다.

실제로 DB는 개막 2연패 뒤 5연승을 질주하면서 우승후보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두경민, 알바노의 앞선은 상대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고 에르난데스는 조금씩 KBL에 적응, 장점인 득점력을 뽐냈다. 약점으로 꼽혔던 스몰포워드 자리에서는 최승욱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라운드가 되자 DB는 1라운드와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 무기력한 플레이로 6연패에 빠졌고, 에이스 두경민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2일 서울 삼성전에서 힘겹게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번엔 에르난데스가 발바닥 부상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강상재마저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종아리 부상을 당한 두경민은 2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에르난데스는 KBL 공식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3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DB는 빠른 시일 내에 일시 대체 외국선수를 구할 예정이다. 강상재는 역시 대퇴부 부상으로 3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DB 이상범 감독은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후 “신기하게 경기할 때마다 다친다. 강상재가 다쳐서 다음 경기가 문제다. 올라가야 될 때 부상자들이 한꺼번에 나온다. 남은 선수들로 잘 치러가야 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범 감독의 말대로 지금부터가 DB의 진짜 위기다. 차, 포, 마까지 빠진 상황에서 자칫하면 다시 연패의 늪으로 빠질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연패가 이어진다면 막판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방법은 한 가지다. 잇몸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현대모비스전에서는 앞선의 정호영이 돋보였다. 정호영은 20분 45초 동안 8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점인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완벽한 투맨 게임으로 레나드 프리먼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출전시간이 확연히 줄어든 그는 이날 충분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상무에서 전역한 센터 이윤수와 슈터 이민석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다. 출전시간이 짧아 존재감이 크진 않았지만 DB의 버티기를 위해서는 제 몫을 해줘야한다. 또한 이준희, 윤성원, 인승찬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두경민, 에르난데스, 강상재의 이탈로 진짜 위기를 맞이한 DB. 잇몸들을 앞세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DB는 오는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