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토관리사업 성과 선전…자연재해 대응에 총력

김지연 2022. 12. 8. 1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올해 국토관리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하는 등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도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8일 "각지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이 국토환경 보호와 관리사업을 힘있게 벌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토환경보호성 김광일 처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로 기술개건 103%, 다리건설·보수 113%, 주택보수 103% 완수"
지난 6월말 북한 사리원시 등에 내린 폭우로 침수된 도로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올해 국토관리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하는 등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도시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8일 "각지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이 국토환경 보호와 관리사업을 힘있게 벌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토환경보호성 김광일 처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김 처장은 "상반년 기간 국토관리 총동원사업에서 사방야개(하천정리)공사를 완수했고 도로 기술개건은 103%, 다리건설 및 보수는 113%, 살림집(주택) 보수는 103% 완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 평안북도 운산군, (강원도) 김화군을 비롯한 많은 도·시·군들이 지난 시기에 비해 작업량이 두 배나 되는 강하천 정리 과제를 상반년 기간에 끝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치켜세웠다.

또 하반기에는 "도로 기술개건에서 강원도가, 포장도로 대보수에서는 평안북도가 제일 앞서 나가고 있으며 해안 보호 시설물 건설 및 보수 보강에서도 평안북도와 농업위원회 수산성이 계획집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함경북도 청진과 회령에서는 도로의 콘크리트 포장 작업이나 아파트 외부 마감재 시공을 진행하고 오물처리공장을 세우는 등 도시 인프라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1996년부터 매년 봄철(3∼4월)과 가을철(10∼11월) 2차례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을 설정하고 황폐해진 국토의 복구사업과 도로·주택 건설·보수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생겨 안 그래도 어려운 식량 안보에 타격을 받으면서 치수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관리사업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분위기다.

노동신문은 봄철 국토관리총동원기간이던 3월 중순 일부 지역을 콕 집어 지난해 국토관리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사업이 부진한 지역은 질타하기도 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4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피해를 막는 데 중점을 두고 봄철 국토관리사업을 지역발전과 연계시키고 있다"며 "군내 주민 모두가 도로보수, 다리 개건, 암거 설치, 제방보수, 강하천 정리, 강바닥 파기 등 국토관리를 위한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다.

ki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