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드컵 한국-브라질전 무편집 중계…손흥민 첫 언급

구가인 2022. 12. 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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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 캡쳐. (사진=뉴시스)


북한이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전 경기를 녹화중계 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 출전 경기를 중계한 것은 한국-브라질 전이 처음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실제 경기 하루 뒤인 어제(7일) 밤 한국 국가대표팀과 브라질의 경기를 무편집으로 내보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국팀 출전 경기는 아예 중계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속한 H조의 순위를 소개할 때는 한국을 언급하지 않고 한개팀이라고 지칭한바 있고, 다른 나라 경기에서는 관중석의 태극기나 현대차 광고까지 가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한국-브라질전은 100분에 달하는 경기를 거의 방송하고 현대차 광고도 편집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도 처음으로 “남조선 주장”이라고 언급하고 개별 선수들의 이름과 특징 등도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아나운서는 손 선수에 대해 “팀의 주장인데 나이는 30살이고 키는 183㎝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107차례 국제 경기에 참여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데 2010년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월드컵 경기대회 경기들에는 9차례 참가했다. 그 경기들에서 3개의 득점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황희찬 선수에 대해서도 “국제경기에 50차례 참가한 전적이 있는데 2016년에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월드컵경기대회 경기들에는 4차례 참가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양도한 한반도 중계권을 지원받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녹화중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한국팀의 경기를 중계한 것은 8강 진출이 무산된 상황에서 한국이 패배한 경기를 굳이 중계하지 않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가인 기자 comedy9@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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