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10억 손배소’ 한동훈에 전면전…“법대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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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한 데 대해 "면책특권 뒤에 숨을 생각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장관은 자신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비롯해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 의혹 최초 제보자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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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한 데 대해 "면책특권 뒤에 숨을 생각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법대로 하자고 하니 법정에서 뭐가 옳고 그른지 따져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소) 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했으니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도 "그게 10억원까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감사 때 '술자리에 있었느냐'고 물어본 것인데 이게 명예훼손이 되나 싶다"며 "설사 명예를 훼손했다고 할지라도, 훼손에 대한 대가가 10억원까지 되나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분(한 장관)이 스스로의 몸값을 대단히 높게 매기는구나 생각했다"며 "이건 개인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듣기 싫은 소리, 쓴 소리, 불편한 소리는 형사 고소로 또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제가 조심하느라, 겁이 나서 (청담동 의혹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는데 그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스스로 얼마나 자책을 하겠느냐"며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보라고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자 출신이니 팩트체크를 더 했으면 하는 얘기도 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평시 체제라면 조금 더 차분하게 접근을 할 수 있겠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이 평시인가. 역대 어느 정권이 야당 파괴에 나선 적이 있는가.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일망타진 수준으로 검찰이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건 기억을 되돌리면 80년대 전두환 정부 때나 있었던 일"이라며 "그때는 군인들이 계엄군이었다면 지금은 검사들이 계엄군 역할을 하고 있고, 당시는 별 4개 대장들이 계엄사령관이었다면 지금은 한 장관이 계엄사령관을 하면서 지휘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점잖게만, 차분하게만 싸울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엔 "공소시효가 어제 만료 된 것 아니냐고 보는 견해도 있고, 서로 공범 관계라 앞으로 1년이 남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며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법무부나 검찰이 입을 딱 씻고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대해서, 전 대통령에 대해선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하고 수사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선 꿀 먹은 뭐처럼 보이는 태도가 너무 상반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한 장관은 자신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비롯해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 의혹 최초 제보자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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