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경기는 방송 안 하더니…북한, 한국-브라질 16강 경기 녹화중계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2. 12. 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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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 대 브라질전을 7일 밤 녹화 중계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광고가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방영되는 모습. [조선중앙TV 연합]
그동안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한 사실까지 감춰오던 북한이 이례적으로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편집없이 녹화 중계해 눈길을 끈다.

7일 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일 새벽 4시 카타르 974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중계 방송했다.

극적으로 진출한 16강전에서 한국은 우승후보 브라질을 만나 1-4로 완패했다.

북한도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상파 3사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양도한 한반도 중계권을 지원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나라의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방송하지 않았다. 참가국이나 조 순위 등을 언급할 때도 한국이라고 말하지 않고 ‘한개팀’과 같은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언급했다.

하지만 한국이 완패한 16강전은 100분에 달하는 경기를 거의 무편집으로 내보냈다. 또 그동안 북한은 관중석의 태극기나 우리나라 기업 광고를 가렸지만 이번에는 현대차 광고도 편집하지 않았다.

중앙TV는 본격적인 중계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의 커리어와 움직임을 적대적 표현 없이 비교적 중립적으로 전달했다.

아나운서는 “(손흥민은) 팀의 주장인데 나이는 30살이고 키는 183㎝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며 “107차례 국제 경기에 참가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데 2010년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월드컵 경기대회 경기들에는 9차례 참가했다. 그 경기들에서 3개의 득점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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