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무원노조는 가수콘서트, 의회는 새벽까지 예산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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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한쪽에서는 공무원노동조합이 공무원들을 위로하고자 가수 콘서트를 열고, 다른 쪽에서는 도의회 예산심의를 위해 공무원들이 의회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상반된 풍경'이 펼쳐졌다.
전남도 공무원노조는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 오늘, 행복 콘서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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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청 한쪽에서는 공무원노동조합이 공무원들을 위로하고자 가수 콘서트를 열고, 다른 쪽에서는 도의회 예산심의를 위해 공무원들이 의회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상반된 풍경'이 펼쳐졌다.
전남도 공무원노조는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 오늘, 행복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다비치, 홍경민, 오아랜 등 가수들이 출연했다.
노조는 콘서트에 앞서 가장 닮고 싶은 간부 4명에 대한 선정패도 수여했다.
노조는 한해 공무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2019년부터 중단된 콘서트를 4년 만에 개최했다.
콘서트가 열리는 시각, 도 간부(5급 이상)와 국 차석·서무(6급) 등 공무원 60여명은 2023년도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 대비하고자 의회 주변에서 대기했다.
공무원들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계수조정에 들어간 오후 5시부터 8일 새벽 1시까지 8시간 동안 추위에 떨며 삭감과 증액 여부에 촉각을 세웠다.
예결위는 차수를 변경해 8일 오전 1시 5분께 전체 회의를 열어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노조 관계자는 8일 "어제 콘서트가 열리는 시간에 예결위가 열려 김대중 강당 좌석 3분의 1가량이 비어 못내 아쉬웠다"며 "가장 닮고 싶은 간부 선정 방식 개선 등 노조 활동에 모든 공무원이 참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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