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두뇌’ 에이사 레이더용 단일칩 국산화 성공

이종현 기자 2022. 12. 8. 0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전투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에이사(AESA) 레이더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핵심부품을 개발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방반도체(DMC) 융합연구단은 질화갈륨(GaN) 반도체 송·수신 단일 집적회로(MMIC)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단일 MMIC가 적용된 반도체 송·수신 모듈은 최신형 전투기에 장착되는 에이사 레이더에 쓰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TRI 국방반도체 융합연구단 국내 최초 개발 성공

국내 연구진이 전투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에이사(AESA) 레이더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핵심부품을 개발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방반도체(DMC) 융합연구단은 질화갈륨(GaN) 반도체 송·수신 단일 집적회로(MMIC)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질화갈륨 반도체 송·수신 집적회로(MMIC). /ETRI 제공

이번에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단일 MMIC가 적용된 반도체 송·수신 모듈은 최신형 전투기에 장착되는 에이사 레이더에 쓰인다. 신호의 위상과 진폭을 조정해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연구진은 지난 2020년 송·수신기용 스위치 집적회로 기술과 X-대역 레이더 송·수신기용 전력증폭기 집적회로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질화갈륨 기반 송·수신 MMIC가 위성 탑재체의 주요 시스템인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 안테나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테나 신호의 송신 및 수신 역할을 담당하는 구성품인 송·수신 모듈에도 MMIC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투기 뿐만 아니라 위성용 송·수신 모듈의 소형화, 경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질화갈륨 기반 송·수신 단일 프론트엔드 MMIC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술이다. 송신이득, 송신출력, 수신이득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수신잡음지수와 송신효율은 세계 최고와 동등 이상으로 평가된다.

임종원 ETRI DMC 융합연구단장은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 및 공정기술로 세계적 수준의 X-대역 질화갈륨 단일 칩 기술을 확보했다. 국방기술 자립을 통해 소·부·장 수출규제 및 위성 환경 검증에도 적극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