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에도 '산타'가 올까? (정철진 경제평론가)|머니클라스

이가혁 기자 입력 2022. 12. 8. 09:14 수정 2022. 12. 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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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그럼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오늘(8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올해 증시에도 '산타'가 올까? >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고 싶어서 간절하게 기도했던 기억도 나는데요. 그런데 이 아이들처럼 선물을 기다리는 건 애들뿐만이 아닙니다. 주식 투자자들도 연말에 특별한 산타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키워드 '올해 증시에도 '산타'가 올까?' 가지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경제 맥을 짚어주는 도사님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오늘도 맥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맘때 되면 경제 기사 보면 산타 랠리 이런 용어가 등장하는데 이런 것도 하나 알아두면 있어 보이거든요. 무슨 말입니까?

[정철진/경제평론가 : 산타클로스가 언제 옵니까? 12월 25일. 24일 밤 아닙니까? 그래서 산타 랠리라는 건 12월 장과 연관돼 있고 정확히 용어 설명을 하면 크리스마스 전후 그리고 연초까지 주식시장이 상승을 하는 랠리를 펼친다고 해서 이걸 산타 랠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1972년부터 이 산타 랠리란 용어가 나왔다고 하는데 당시에 보면 에드 에일 허시라는 사람이 미국은 역사가 한 200년 정도 넘잖아요, 주식시장. 다 통계를 낸 거예요. 그랬더니 딱 저 기간. 크리스마스 전후와 연초에 확률적으로 주가가 오르더라.]

[앵커]

그런 통계가 있었네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물론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만 확률적으로는 많이 올랐다고 해서 이 기간에는 오른다고 해서 산타 랠리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좋잖아요. 그러니까 증권 업계에서도 이 용어를 많이 쓰기 시작했는데 최근의 패턴도 볼까요. 우리 2019년에 이 기간 동안에도 한 5%. 이건 12월 월별로 계산했습니다. 2020년에도 10월. 2021년에도 거의 5% 가까이 오르면서 우리가 요즘에 산타 랠리, 산타 랠리할 때는 12월 장에서 주가가 오르는 것. 이렇게 이해하기도 합니다.]

[앵커]

아까 예외도 있다고 했는데 아까 12월 즈음되면 연말에 증시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런 거예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한 3가지 정도 이유를 들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왜 연말에는 증시가 오르는가. 저희가 한 3가지 그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앵커, 3가지 중에서 저 그림만으로는 좀 모르겠죠?]

[앵커]

여행을 가기 때문인가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두 번째는 트리가 보이고 세 번째는 쇼핑백. 이런 게 보일 텐데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여행은 기관투자가 엄밀히 말하면 펀드 매니저가 휴가를 간다는 거예요. 이것은 배당, 공매도와도 관계가 있는데 우리가 연말이 되면 조금 이따 이야기하겠지만 배당을 받으려면 현물을 갖고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공매도를 할 경우에는 이것을 환매하거나 이자를 지불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펀드 매니저가 공매도 푼 것들을 일단 다 환수를 하고 자기네들이 휴가를 떠난다라고 해서 그러면 시장을 억누르는 악재가 없잖아요. 그런 수급과 관련된 이유가 있고 두 번째 트리는 뭐냐 하면 자기실현적 예언.]

[앵커]

왠지 좀.

[정철진/경제평론가 : 12월 되면 왠지 좋아. 그리고 1월이 되면 잘 될 거야, 이런 것들이 투심에도 반영이 된다 이게 두 번째 이유입니다.]

[앵커]

투자는 심리니까 심리적인 게 진짜 있는 거군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있어요. 그리고 세 번째 연말 소비는 뭐냐 하면 우리나라는 좀 연중 소비를 하는 패턴이지만 미국은 평소에는 소비 안 합니다. 그리고 거의 12월 이때 1월에 몰아서 소비를 해서 항상 기업 매출이 연말에 많이 잘 나와요. 그럼 이제 그것이 당연히 주식시장에도 반영이 된다고 해서 이런 3가지 정도 이유로 산타 랠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미국은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막 엄청 세일도 하고.

[정철진/경제평론가 : 있는 돈 다 쓰죠.]

[앵커]

다 사잖아요, 막. 그러면 행복한 얘기를 했는데 올해 현실을 짚어보겠습니다. 산타 랠리 기대하기에는 지금 좀 주식시장이 많이 가라앉은 거 아닌가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게다가 요즘에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고통이 심하잖아요. 그래서 증권업계에서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도 물가가 너무 올라서 지금 선물 살 돈이 부족하다, 그래서 못 올 거야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역시 미국의 금리 인상. 끝을 모르겠다. 과연 최종 금리가 어디. 이런 긴축에 대한 압박이 있고요. 중국이 좀 확실하게 봉쇄를 풀었으면 좋겠는데 이 역시도 아직 뚜렷한 뭐가 안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올해 1월이죠. 시작됐던 우크라이나 사태. 전쟁에 대한 압박. 특히 오늘 새벽에 또 푸틴이 강력한 발언을 했던데 이런 것들이 실은 계속해서 주식시장을 연중 내내 억눌렀죠. 그래서 산타 랠리? 여기에 좀 퀘스천 마크가 찍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아까 외신이라고 했지만 푸틴 그다음에 중국 리오프닝 지난 시간에 설명하신 그게 아직도 영향. 우리도 좀 지켜봐야겠네요. 그러면 이 정도 조건이 되면 이게 만약에 변하면 산타 랠리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런 조건은 뭐가 있을까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12월 랠리라고 했지만 정확히는 크리스마스 전후니까 아직은 기회가 남아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산타 랠리 조건은이라는 것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첫 번째 퍼즐은 긴축 완화. 현재는 속도 조절은 분명히 있어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천천히 금리를 올리겠다. 그런데 시장은 한 걸음 더 원하는 거죠. 천천히 올리되 최종 금리. 터미널 레잇도 한 5% 그냥 밑에서 끝내자 이거의 조건이 필요한 거예요.]

[앵커]

돈이 더 풀리게.

[정철진/경제평론가 : 금리를 올려도 한 5% 밑에서는 금리 인상을 멈추자. 이건 바로 다음 주 12월 FOMC 회의에서 확인이 됩니다. 그러니까 긴축 완화. 최종 금리로 확인을 해야 되고 그게 밑에서 끝난다는 시장이 나오면 첫 번째 조건이 완성이 되고요. 두 번째 조건은 지난 시간에도 얘기했지만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입니다. 지금은 좀 애매해요. 하는 것 같고. 그러면 중국 증시는 폭등했다가 또 아닌 것도 같고 여기서 확실한 사인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 조건도 있습니다. 산타 랠리를 위해서는 달러 약세. 지표상으로는 달러가 계속해서 약세가 돼야 돼요. 그럼 그때도 설명했듯이 주머니에 있지 않고 달러가 계속해서 밖으로 밖으로 나오는 이것이 증시에는 굉장히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고요. 마지막 네 번째는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리 많은 인류가 원하는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종료 아니면 휴전이라도 좋습니다. 휴전이라는 재료까지도 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던 나라 아니겠습니까? 들려온다면 이 정도 네 가지 퍼즐이 얼마 남지 않았죠. 1~2주 내에 어느 정도 확신히 있다면 산타 랠리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겠네요. 실현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은 것들도 있고.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러나 하여튼 지켜보시죠.]

[앵커]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 이것도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러면 산타 랠리와 상관없이 연말이 되면 이런 종목 주식에는 조금 관심을 가져봐라, 어떤 거에 관심을 가져봐야 될까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배당주죠. 요즘은 배당을 하는 시기라든가 회사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결산 12월 결산법인이 많았기 때문에 보통은 이제 12월 말까지 주식을 들고 있으면 내년 3월 정도에 배당을 받게 되는 이런 구조였기 때문에 배당주 투자가 역시 연말에 특히 이 시기에는 가장 큰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크게 한 3가지 정도를 염두에 두셔야 될 것 같아요. 배당 성향 또 배당금 추이, 배당 수익률인데 배당 성향이라는 걸 꼭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배당 성향이라는 건 한 회사의 당기 수익. 이익 대비 그 회사가 배당을 얼마나 하는지. 배당액. 당연히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을 찾으셔야 되겠고요. 1년, 2년만 배당 성향 높아. 이런 거 안 쳐줍니다. 적어도 최소 3년, 못해도 5년. 미국의 3M 같은 회사는 한 20년 이상 배당을 계속 늘려가는 거예요. 이런 배당 귀족주. 그래서 얼만큼 오래 배당을 했느냐. 그리고 세 번째 배당 수익률은 이건 단기적 체크 포인트인데 주가 대비 내가 이걸 들고 있으면 얼마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배당 수익률. 이것 역시도 투자하실 때 높은 것으로 체크해 보셔야겠죠.]

[앵커]

배당주가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 조금 어려울도 있을 것 같아요. 언제까지 뭘 잘 들고 있어야 합니까? 기한 같은 게 있다고 하는데요.

[정철진/경제평론가 : 크게 3가지예요. 이거를 체크하고 아마 포털에 가면 배당주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찾기는 어렵지가 않은데 테크닉은 필요해요. 첫 번째 테크닉은 아무 생각 없이 사서 장기투자하는 거예요. 배당도 받고 또 회사도 정립하고 이런 게 있고요. 두 번째 방법은 뭐냐 하면 배당을 준다고 하면 단기적으로 수요가 몰려서 주가가 오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사서 배당 전까지 주가 차익만 먹고 실제로 팔고 나오는 겁니다. 배당을 안 받고.주가 차액만 얻는 방법. 세 번째는 판이 다 끝나기를 기다려요. 그럼 배당락이라고 해서 배당까지 주고 그다음 날은 주가가 떨어지거든요. 아예 판이가 끝나고 배당락을 노려서 주식을 사는.]

[앵커]

비교적 저점에서 살 수 있는?

[정철진/경제평론가 : 가격 메리트가 있겠죠. 가격 배당과는 상관이 없지만. 이런 세 가지 정도 배당주 테크닉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산타 랠리가 있길 바라지만 없다면 배당주도 생각을 해 보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클라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철진/경제평론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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