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정재 "유승민 '나 때문에 전대룰 바꾼다'? 과대망상"

입력 2022. 12. 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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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 업무복귀하라, 그래야 논의 시작
- 민노총에 끌려다닌 민주당, 하청업체인가
- 국민공감 첫 모임 후끈했다, 총 71명 참석
- 장제원·권성동도 참석…친윤 세 과시 아냐
- 수도권·MZ대표론? 지역·노인도 아울러야
- 초선 김은혜에 진 유승민, 룰 왈가왈부 민망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12월 8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국민공감 총무)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인데요. 정치권에 두 가지 이슈가 있습니다. 하나는 업무개시명령을 오늘 국무회의에서 확대한다고 하는데 화물연대 파업 어떻게 해결할 건가 이게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여당으로 가보면 어제 친윤계 의원이 주축이 된 '국민공감'이 첫 행사를 가졌습니다. 거기다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수도권 표심, MZ 표심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두 개를 다 총괄해서 관할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국토위 간사를 맡고 계시고 국민공감 총무를 맡고 계시는 국민의힘의 김정재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재 : 반갑습니다, 김정재입니다.

▷김태현 : 우리 의원님께서 지금 국토위 간사이시잖아요.

▶김정재 : 네.

▷김태현 : 그러면 화물연대 파업 여기에 대해서 제일 앞선에서 잘 알고 계시는 분일 것 같은데 지금 일단 국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국토위에서 여야가 이 문제 가지고 논의하고 있지요?

▶김정재 : 논의는 하고 있는데 우선 사전적으로 해결해야 될 게 화물연대의 업무복귀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열흘 이상 이렇게 된 게 2000년대 초 노무현 정부 때인데요. 지금 복귀하지 않아서 현재 3조 이상의 엄청난 산업계에 영향을, 손해를 끼치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조 단위의 손해를 끼치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법안을 논의해 주세요 이거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민주노총 마음대로 지난 십수 년간 해 왔고, 그걸 내버려뒀고 국민들은 참았고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해서 유야무야했고요. 그래서 이렇게 키운 겁니다. 그래서 특히나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난 박근혜 대통령 적폐로 몰아낼 때도 그 선봉에 민노총이 섰고, 그러니까 빚을 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정치권이 끌려다니는 거예요. 저는 심지어는 민주당한테 야, 민주당 니네 민주노총 무슨 하청업체냐 뭐냐? 이런 얘기까지 제가 할 정도로 지금 그렇게 인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질질 끌려다니니까요. 그러니까 그 약점을 아는 거지요. 그래서 세를 키운 다음에 야 정치권, 특히 민주당. 당신들은 우리 말 안 들으면 안 돼요라는 그런 전제 때문에 이렇게 나라 경제도, 또 심지어는 국민들 볼모로 잡고, 또 일상생활에 지금 다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석유 기름도 제대로 못 사고 이래서 이 부분만큼은, 이번만큼은 정말 한번은 결전을 하고 해결해야 될 시기다, 더 이상 끌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복귀를 하면 바로 논의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 이번 12월까지 이 법을 논의 안 하면 그냥 일몰이 돼 버려요. 없어집니다, 이 제도.

▷김태현 : 없어지는 거지요, 1월부터는.

▶김정재 : 이 제도는 없어집니다.

▷김태현 : 그러면 남은 기간 동안은 법안을 또 만들어야 되는 거잖아요.

▶김정재 : 물론 법안을 또 만들어서 내년에 다시 만들어서 할 수 있겠지만 일몰이 되고 나면 아시겠지만 차주와 화주의 사적 계약이거든요. 운송료 계약입니다. 이게 지금 문재인 정부 때 이걸 정부가 가격을 하나하나 정해주는 거거든요. 사실은 사적 자치에 맞지 않지요. 지금 화물연대 운송 차주들이 개인사업자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맞지가 않는 거예요. 그리고 다른 특수고용노동자도 많습니다, 대한민국에. 이 사람들은 정부가 개입해서 인건비 정해 주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사실은 사적자치, 시장 자유경제에 맞지 않는 제도라 일몰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3년 더 연장해서 한번 해 보자라고 제안을 했지만 그걸 박차고 그냥 길거리로 나간 겁니다. 그리고 이걸 파업이라 못하는 이유가 근로자가 아니어서 그렇거든요. 그래서 '집단운송거부'라는 이런 단어를 쓰고 있는데 집단운송거부를 십 며칠간 왔는데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시멘트 쪽은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쪽 정유라든지 석유화학이 피해가 워낙 커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다고 하는데 아마 내리고 나면 속속 다시 복귀를 할 거라고 보고요. 이런 업무개시명령에 어떤 강제수단을 쓰는 것보다 여기 계신 화물연대분들이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복귀하셔야지요. 복귀하시면 그다음 법안 논의는 국회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연말까지 복귀를 하면 일몰제 이거를 3년 연장하는 논의를 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고 하면 양보는 없다, 타협은 없다.

▶김정재 : 네, 양보는 없다, 타협은 없다고. 저희도 같은 입장입니다.

▷김태현 : 여당이나 대통령실이 가지고 있는 타협책이라든지 출구전략 이거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김정재 : 아니지요. 복귀할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복귀할 거라고 보신다.

▶김정재 : 네, 복귀할 거라고 보고요. 어제도 그런 비슷한, 제가 여기서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협상하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고요.

▷김태현 : 협상에 그런 얘기는 있기는 있었습니까?

▶김정재 : 지금 계속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쟁이 나도 여야는 끊임없이 얘기를 해야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정재 : 특히 저희 국토위는 최인호 간사님도 굉장히 합리적이시고 이래서 끊임없이 저하고 얘기하고, 어제도 만나기도 했고 계속 전화도 하고 어젯밤 10시까지도 전화하고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 문제 해결책에 대해서요?

▶김정재 : 네.

▷김태현 : 그러면 해결책에 대해서 고민한다는 말씀은 화물연대 쪽에서 거부를 풀고 돌아올 명분을 만드는 작업 이렇게 제가 이해해도 될까요?

▶김정재 : 제가 그런 얘기까지 했다가 아직까지 뭐, 저희가 협상과정은 공개하기가 그렇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김정재 : 그래서 아무튼 복귀를 하게 되면 저희는 논의를 한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민주당은 지금 일방적으로 단독처리, 지금까지 계속해서 국회에서 다수당의 힘으로 계속 밀어붙이기만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부담을 느낀 거예요. 그런데 부담을 느끼게 한 건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들입니다. 국민 여론입니다. 여론이 더 이상 민노총 측으로 편들지 않겠다라는 걸 분명히 보여주시니까 민주당이 이제는 일방처리를 하기에 부담을 느낀 것입니다.

▷김태현 :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정부마다, 여러 정부에 있었잖아요. 그러면 이번 정부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업무개시명령 발동, 대통령실 표현으로 하면 원칙적인 대응 이게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시나요?

▶김정재 :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개인사업자들이거든요. 개인사업자들은 화물차를 2억, 3억 주고 사서 개인사업을 하는 겁니다. 하루에 일을 하지 않으면, 매일 차 월세도 내야 되고요. 매일 벌어야 되니까 그래서 굉장히 개인사업자들이 힘들지요. 그렇기 때문에 복귀를 하는 것이 사실 합리적인 선택이고, 또 이 제도는 노무현 정부가 그때 화물연대 파업을 겪으면서 만든 제도입니다. 처음 시행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대통령의 원칙적인 대응, 대통령실의 표현으로 보면. 이것 때문에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분석도 있지만 반대쪽에서는 대통령이 그래도 좀 타협을 하고 해결책을 내야지 원칙적 대응만 하는 게 꼭 좋은가? 대통령인데, 검찰총장도 아니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셔서.

▶김정재 : 늘 그런 식의 어정쩡한 타협을 해 왔기 때문에 민노총이 늘 연례적인 행사로 이렇게 파업을 하고 길거리로 나가고. 떼를 쓰면 마지막에 결국은 적당히 정부가 타협을 하더라라는 그런 선례들을 저희가 계속 남겨왔거든요. 사실은 굉장히 무책임하지요. 저희가 적당히 그게 진실이 아님에도, 가야 할 길이 아님에도 그때그때 편의를 위해서 타협한다는 건, 저는 이번만큼은 정확하게 대응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다음에 국민공감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우리 의원님께서 국토위의 여당 간사뿐만 아니라 국민공감 총무를 맡고 계셔서 중요한 것은 다 하시네요.

▶김정재 : 원래 계모임에도 총무가 제일 바쁩니다. 다 연락하고, 또 국회의원들께 연락을 보좌진을 시킬 수 없으니 제가 이번에 직접 다 했어요. 65명 다 했고, 전화를 다 했는데요. 총무 제 취향에는 잘 맞습니다.

▷김태현 : 국민공감 총무 하시는 거 만만치가 않을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워낙 언론의 관심이 많은 모임이고, 공부모임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여기서 공부만 하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쨌든 어제 첫 모임 분위기 어땠어요?

▶김정재 : 정말 후끈했습니다. 후끈했는데 왜 후끈했느냐. 국민공감이 세평에 이런저런 모임이라 해서 그게 아니고요. 강사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 103세의 김형석 교수님을 정말 만나 뵙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어제 같이 공부하러 오신 분들은 거의 첫 모임, 첫 설렘, 대학 강의를 처음 듣는 학생의 모습. 사실은 103세이시고 제가 지금 57세니까 거의 교수님 나이잖아요.

▷김태현 : 대학에서도 거의 은퇴하실 나이시네요. 103세이니까요.

▶김정재 : 그럼요. 그래서 제가 대학 갔었어도 그러는데. 그런데 그 내용도 그랬고 정말 분위기가 좋았고요. 끝나고 난 다음에 의원님들로부터 정말 감동받는 시간이었다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웬만한 65명이 해외 가시는 분 빼고는 거의 전원이 다 오셨고, 또 플러스 당협위원장들 많이 오셨어요. 언론들도 많이 오시고 이래서 잘 출발은 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원래 가입하신 분들이 65명이면 거의 50%에 가까운, 전체 의원의.

▶김정재 : 네.

▷김태현 : 그런데 71명 참석하셨다 그러면 6명은 가입 안 하셨는데 참석하신 분이잖아요.

▶김정재 : 못 오신 분들이, 해외 가신 분들이나 이런 분들도 한 네다섯 분 계세요.

▷김태현 : 그러면 가입 안 하고 참석하신 분이,

▶김정재 : 오픈 플랫폼이에요. 저희 국회는 스터디모임이 많습니다. 그런데 스터디모임은 저도 지금 4개를 가입해 있거든요. 왜냐하면 강사로 오시는 분들이 정말 저명하신 분들이 많아요, 전문가들이시고. 이분들 얘기를, 아침에 거의 다 7시 반에 하는데요. 나가서 누구나 듣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가입을 하게 되면 회비를 내야 되기 때문에 저는 살짝 어떤 데는 가입을 안 하고 비회원으로 가서 듣기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어제 비회원으로 오신 분들도 한 10여 명 계시고요.

▷김태현 : 보니까 비회원으로 오신 분 중에 제일 언론이 좋아하는 분, 관심을 가지는 분이 장제원 의원이시잖아요.

▶김정재 : 네.

▷김태현 : 장제원 의원은 예전에 '민들레' 국민공감 전신이라고 불리는 그것을 주도하셨잖아요.

▶김정재 : 네. 주도라기보다도, 그때도 주도는 안 하셨고요. 회원이셨어요.

▷김태현 : 아, 회원이셨어요?

▶김정재 : 그런데 하도 말이 많고 뉴스가 되고 이러니 내가 이 모임을 괜히 망가뜨리면 안 되지 그러고 탈퇴를 하셨지요.

▷김태현 : 그래서 국민공감은 다시 가입 안 하신 건가요?

▶김정재 : 탈퇴 한번 나가셨는데 또 가입합니까. 그냥 오픈 플랫폼 돼 있으면 언제든지 오시면 되는데요.

▷김태현 : 어제는 왜 오셨대요? 김형석 교수 강의 들으러? 아니면 국민공감 첫 모임이니까?

▶김정재 : 김형석 강의 듣고, 또 첫 모임 축하도 해 주시고. 그러니까 이게 초재선 의원들이 많으세요, 대부분. 그래서 다선 의원님들은 응원, 격려하러 또 오시지요. 그래서 어제 그런 차원에서 오셨고, 아마 아침 모임에 저는 공부하기 좋아하는 사람, 아침형 인간들은 거의 오시지 않을까. 강사만 섭외를 잘하고. 왜냐하면 거기서 정말 얻는 게 많거든요. 특별한 의미는 부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권성동 의원도 오셨나요?

▶김정재 : 권성동 대표도 오셨어요.

▷김태현 : 권성동 의원도 국민공감 멤버이십니까?

▶김정재 : 아니지요.

▷김태현 : 아, 그런데 오셨구나.

▶김정재 : 네.

▷김태현 : 김기현 의원하고 안철수 의원은요?

▶김정재 : 다 오셨어요. 거기는 멤버세요.

▷김태현 : 아, 두 분은 멤버세요?

▶김정재 : 네. 이 회원을 지난 6월에 받은 거거든요. 6월에 받은 65명이라 그때 가입 잘하셨지요.

▷김태현 : 원년 멤버시네요.

▶김정재 : 네.

▷김태현 : 그런 얘기도 하잖아요. 어차피 언론의 관심은 전당대회니까요. 주로 친윤계, 넓게 보면 여당 의원이니까 다 친윤이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어쨌든 친윤계 의원이 주도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 과시하는 것 아니야? 이런 시각도 좀 있던데요.

▶김정재 : 그건 아니고요. 사실은 지난 6월에 하려고 했는데 그때 오해를 많이 받았지요. 그냥 스터디모임인데 그때 권성동 의원님께서 무슨 권력집단을 만들려 그러느냐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이유를 대시고 조금 오해를 하셨어요, 언론기사가 잘못 나가는 바람에. 그래서 오해도 푸셨고 해서 언젠가는 우리가, 왜냐하면 그때 회원을 받아놨기 때문에 언젠가는 해야 되는데 여러 가지 당내 사정이 복잡했는데. 그런 게 좀 해결되고 이래서 올해 가기 전에 그래도 출범하자 그래서 시작한 거예요. 너무 큰 의미는 부여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요. 저스트 원 오브 뎀입니다. 여러 가지 공부모임이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고. 제가 초선 때는 이런 공부모임이 한 20여 개 됐었어요.

▷김태현 : 그런데 공부모임이 많은 건 알고 있는데, 의원분들 아침에 소규모로. 이렇게 대규모로 하는 경우는 별로 많은 것 같지는 않아서요.

▶김정재 : 이게 그래도 수요와 공급인 것 같아요. 이게 개수가 적으니까 의원들이 몰리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보통 한 20~30명, 10~20명인데 좀 몰리는 것 같습니다. 많으면 좋지요, 회비를 많이 걷을 수 있으니까.

▷김태현 : 강사 초빙해서 강연 들으시는 거지요?

▶김정재 : 네.

▷김태현 : 혹시 강사로 한동훈 장관도 섭외하십니까?

▶김정재 : 글쎄요, 한동훈 장관 지금 할 일 많으신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시는 게 맞고, 다음에 노동개혁, 노동교육, 연금개혁 저희가 쭉 잡아놨고, 그쪽의 전문가는 아니시니까요. 아직은 계획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서는 소위 말하는 윤핵관의 핵심이라고 불리는 장제원 의원이나 권성동 의원 측과 지금 비대위 지도부하고 조금 파열음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도 있어요.

▶김정재 : 그런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이거는 제 생각입니다. 지도부 두 분은 이런이런 사람이 돼야 되지 않느냐. 수도권과 MZ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 공천권을 합리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지요. 사실 틀린 말은 없어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정재 : 그러나 그런 건 우리가 해야지요. 그러니까 지금 지도부에 계신 분들은 선거의 공정성에 책무를 지니신 분들이거든요. 굉장히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냥 이런 내용들은 다른 당내에서 얘기가 좀 나오고, 언행에 모두 신중을 기해 주시면 더 공정성을 기할 수 있지 않나 싶고요. 그다음에 다른 장제원 의원님이나 이런 분이 하신 말씀은 어떤 조건이라고 하나 그런 데 대한, 그게 잘못됐다가 아니라 그런 중요한 위치에 있으니까 조금 조심해 달라는 것 플러스, 그다음 성에 차지 않는다 이런 얘기에 대한 반감인 것 같은데요. 사실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은, 뭐 당원들이 성에 차지 않는다 그러는데 그건 제가 봤을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식의 기준이라 그러면 수도권이나 MZ세대는 누구나 다 아울러야 됩니다. 그러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금 지방소멸 시대에 지방도 아울러야지요. MZ세대만 세대입니까? 지금 노인세대나 다른 세대들도 많아요. 중장년층도 힘듭니다. 다 아우러야지요. 그래서 이거는 그런 식으로 특정 조건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국민들을 아우를 수 있고 또 윤석열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거고요. 또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겠지요.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면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해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노무현 정부가 임기 말에 잘못했을 때 완전히 열린우리당은 망했습니다. 똑같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지금 지지율 떨어지고 제대로 못 하면 다음 총선이 없어요. 당대표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망하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호흡을 맞추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당대표가 뽑혀야 된다 생각해요.

▷김태현 : 오늘 동아일보 기사를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주자가 당권을 맡는 것에 대해서 좀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식의 기사가 나왔거든요.

▶김정재 : 그런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시리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고요. 어떤 다 추측성 기사 같은데 여하튼 통상 정치권에서 현직 대통령이 계시는데 바로 다음에 대통령 후보가 나오면 당내에서는 조금 불편한 기류는 있을 수 있겠지요. 예를 들면 차기 권력으로 이전이 되는 경향이 있으니까 의원님들이 되게 바쁘신데도 나름대로 당의 파워시프트라 그러지요. 당내에 권력이 시프트하는 게 있거든요. 그러고 줄 잘 갈아타는 분들도 계시고, 타잔형 의원이라고 소위 그러는데.

▷김태현 : 타잔형 의원.

▶김정재 : 그런 분도 계시는데, 여하튼 그런 부분이 있는데 저는 대통령이 굉장히 묵직한 그런 대통령으로서 그런 말씀은 안 하셨을 것 같고요. 누구든지 저는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특별히 대선주자라고 해서 배제할 이유는 없다.

▶김정재 : 없지요. 누구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 룰 바꾸나요? 9 대 1로?

▶김정재 : 그건 제가 모르지요.

▷김태현 :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정재 :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7 대 3인데 민주당이 지금 9 대 1입니다. 민주당은 역선택 방지조항도 명시돼 있습니다. 저는 그래요, 당대표는 우리 당원이 뽑는 겁니다. 우리 당이 대표하는 거지 일반 국회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주민이 뽑으니까요. 공천을 할 때는 당심과 민심을 같이 볼 수도 있겠지만 당대표는 우리 당원들이 뽑는 거라 당원의 비율을 늘리는 것도 저는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생각하고요. 그거는 앞으로 룰 만드는 데서 아주 유연성 있게 잘할 거라고 보고요. 다만 최근에 보니까 유승민,

▷김태현 : 제가 그거 여쭤보려고 했습니다.

▶김정재 : 여쭤봐 주세요. 그러면 제가 대답하겠습니다.

▷김태현 : 유승민 전 의원이 이 전당대회 룰 변경 나오는 것 가지고 보니까 "나 한 명 이기겠다고 룰을 변경하냐. 국민의힘을 국민들이 찌질하다 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나경원 전 의원도 "전당대회 룰 변경은 반대한다." 보니까 안철수 의원도 반대하시는 것 같던데.

▶김정재 : 유승민 대표께서 나 하나 때문에 룰 하나를 바꾼다고요? 그럴 일은 없어요. 약간의 과대망상? 전혀 그런 것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그게 맞다 그러면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때 유승민 대표 그때 5 대 5였어요. 당심 대 일반여론조사 5 대 5였는데 그때도 초선인 김은혜 전 의원한테 그냥 졌지 않습니까? 김은혜 의원은 현역의원 5% 감점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졌어요.

▷김태현 : 졌지요.

▶김정재 :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일반여론이 50%일 때도 초선 의원한테 그만큼 경륜 많은 국회의원이, 대선까지 나오신 분이 졌잖습니까. 이게 시대정신이라는 게 있고 유승민 대표가 룰 가지고 얘기할 건 아닌 것 같고요. 룰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겁니다. 보통 우리가 공천할 때 공천 막바지에 공천을 한 달 남겨놓고 그때 양당의 공천 룰을 만듭니다. 그러면 뛰고 있는 사람들은 그때 룰이 정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공천룰이라는 것은 공정하게 적용만 되면 되는 거지 공천룰에 대해서 특히나 후보들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민망하지 않나요?

▷김태현 : 그런데 이런 건 없을까요? 지금 보면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소위 말하면 여론조사 기준으로 하면 현재 판세에서 빅3라고 하는 세 후보가 다 반대하는 상황에서 이걸 9 대 1로 만약에 변경하면 혹시 용산에서 원하는 후보들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니야?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정재 : 일단은 첫 번째 용산에서 원하는 후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김태현 : 그런가요?

▶김정재 : 대통령이 굳이 그렇게 해야 될 필요는 없지요. 당심에 맡겨서 당심에서 뽑은 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춰서 일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이제 당을 하나로 결집을 해야 되니까 당을 결집을 누가 잘할지는 당원들이 선택하는 거지 윤 대통령이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룰이라는 것은 왜 민주당은 9 대 1로 하겠습니까? 당원들이 뽑겠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당원들이 뽑겠다고 하는 여론이 강하면 한번 룰 변경도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보고요. 그거는 뛰는 선수들이 나를 위한 룰로 바꿔주세요, 나한테 유리하게 해 주세요. 그렇다고 해서 본인에게 룰을 유리하게 할 수는 없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모시고 화물연대 운송거부부터 국민공감이라는 공부모임, 그리고 전당대회까지 여러 가지 얘기 다각도로 짚어봤습니다. 의원님, 다음에 또 다시 모시겠습니다.

▶김정재 : 감사합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정재 의원이셨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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