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하량 예측치, 두 달새 900만대 감축…무슨 일이?

모건스탠리, 4분기 7천550만대 예상…중국 변수 반영 때문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12월 아이폰 출하량을 예상치보다 300만대 더 하향 조정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달에도 아이폰 출하량 예상치를 600만대 낮춰 잡았다. 두 달 만에 출하량 예측치를 900만대 하향 조정한 셈이다.  

또,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당초 예상치 8천500만대보다 950만대가 감소한 7천55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14 프로 (사진=씨넷)

이 같은 전망은 최대 생산 거점인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 시위 사태로 인한 생산 감소 여파 때문이다. 

지난달 정저우 공장에서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령에 반대하는 시위로 인해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현재 아이폰14 프로의 생산량이 급감해 연말까지 정상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정저우 공장 사태로 인해 애플의 4분기 매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4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매출 1천239억 달러에 비해 다소 감소한 1천 2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아이폰 매출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해 4분기는 새 아이폰 출시로 인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가장 많은 시기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올해 4분기 매출 감소를 판매량 감소가 아닌 지연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우리는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믿으며, 이는 12월 수요 감소가 사라지기 보다는 3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