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씨알 이재명' 무슨 뜻?...'차출론'에 한동훈 답변은?

김대근 2022. 12. 8. 08: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우리 축구대표팀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입니다.

축구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벤투 감독과 우리 선수들.

16강 목표를 달성한 만큼 표정도 밝았습니다.

선수들은 모두의 노력이 있었던 덕분이라며 다른 동료와 국민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선수들의 소감을 들어보시죠.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어제) : 저희가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모든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했다는 게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많은 국민, 축구를 좋아하시는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저희가 16강이라는 큰 업적을 세운 것 같습니다.]

[황희찬 /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어제) : 첫 번째, 두 번째 경기에서 부상으로 못 나왔던 부분에 대해서 동료들이 열심히 뛰고 다 같이 아픈,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았고 세 번째 정말 어떻게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 너무 좋게 골로 연결이 돼서 저희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고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부분에서 저희 선수들이 힘을 많이 얻었고….]

[앵커]

월드컵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데요.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에게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을 대신해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만찬이 예정돼 있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보여준 드라마에 모든 국민의 심장이 하나가 돼 뜨겁게 뛰었다'며 소감을 밝혔는데요.

오늘 대표팀을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 궁금합니다.

이런 윤 대통령의 마음이 궁금한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정치권입니다.

국민의힘 당권을 두고 이른바 '윤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국민의힘 당 대표로 차출되는 거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한 장관이 어제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저는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해왔고요,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습니다. (기자:차출론 관련해서 여의도에서….)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기자:장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총선에 대해서도 생각이 없으시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제가 아까 충분히 말씀드린 걸로 생각하시면…. (기자:총선이 1년 반이나 남아서,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실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충실히 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기자:앞으로 정계 생각은 없으시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충분히 말씀드렸으니까 그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여론조사에서 차기 지도자로서 여권 1위이신데, 어떻게 보시는지.) 제가 못 봤습니다.]

[앵커]

한동훈 장관, 당 대표 차출론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요.

다만, 앞으로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이 다소 아리송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장관 차출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고위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이 당 대표 출마설이 장관직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하며 언짢은 기색을 나타냈다고 전했는데요.

대통령실에서도 차출설에 대해 장관 스스로 충분히 설명한 것 같다며 그 답변으로 갈음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친윤계 의원들도 차출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요.

정유진 기자 리포트 보시죠.

[기자]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인데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에 한동훈 차출론은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동훈 차출론 특히 대표적인 친윤계인 장제원 의원은 한 장관 차출설의 진원지가 된 '수도권, MZ세대론'을 띄운 정진석, 주호영 지도부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후보들을 깎아내리는 게 당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당 대표 선거에 그렇게 기준을 제시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건 저는 심판으로서 옳은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장관 차출론도 대통령께서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생각이 알려지면서 한동훈 장관 차출론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총선 등 언젠가는 정치권에 입문하는 거 아니냐는 관측과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한동훈 장관의 발언 가운데 관심을 받은 게 또 있습니다.

서해 피격 사건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한 건데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 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도를 넘지 않기 바란다며 비판했을 때에는 말을 아꼈는데,

일주일 사이 입장이 바뀐 걸까요?

들어보시죠, 김다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동훈 / 법무부장관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소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누구를 소환하는 걸 말씀드릴 문제는 아니고, 임종석 실장 등이 여러 말씀을 하시잖아요.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의미의 통치 행위는 민주국가에 존재하지 않죠. 검찰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 전 대통령께서 대북 송금 특검 당시 민정수석이셨는데,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관여한 것이 드러난다면 유감스럽지만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실제로 문 전 대통령은 2003년 3월 특검법 공포 즈음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유감스럽게도 김 전 대통령이 관여한 바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면 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수사가 마무리됐을 때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뚜렷한 범죄혐의 없이 가볍고 쉽게 할 수 없다며 강하게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한 장관이 굳이 인터뷰의 한 대목만을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발언한 건 사실상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치적 부담을 떠나 원칙대로 하겠다는 강경 의지를 내비친 거라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수사팀은 신중과 절제라는 기존 계획과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과거 대북송금사건 특검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의 의미는 뭔지, 그렇다면 한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지,

잠시 뒤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게 들어 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 편지가 논란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법 대선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부원장의 옥중 편지,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김용이 동지들께'라는 제목이 달렸고요.

대선자금 20억을 요구했다며 죄를 만들고 있다, 검찰의 목표는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 파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요즘 '씨알 이재명'이라는 얘기를 듣는다며 때아닌 연기 논쟁에 불을 댕겼습니다.

무슨 얘기일까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요즘 호를 '씨알' 바꿔라, '씨알 이재명'으로 바꾸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씨줄이 안 먹힌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말이 안 된다, 베가 안 짜진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검찰이 참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 이렇게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연기능력도 형편없다 싶었는데, 지금 보면 연출능력도 아주 형편없는 것 같습니다. 남욱이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연기지도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남욱 / 변호사 : (검찰로부터 연기 지도를 받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연기 연출 능력이 형편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잖아요.) "캐스팅하신 분께서 '발연기'를 지적하셔서 너무 송구스러워요. 그런데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다." (이재명 대표가 캐스팅하신 거예요?)]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지금의 검찰 수사는 창작·연기·연출은 1도 없는 100% 리얼입니다. 현실도피로 끝낼 수 있는 일들이 아닙니다.]

당내에서는 이른바 '팬덤 정치'로 이재명 사당이 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당 대표 공천권까지 내려놓으라는 주장까지 나오며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공천이 공정하지 않고 불투명하다는 것인데 //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 (이재명 대표가 공천 안 하겠다) 이렇게 선언한다고 만약에 가정했을 때….]

[앵커]

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국회에서는 오늘도 예산안 협상이 계속됩니다.

오늘 오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는데, 이상민 해임건의안 문제로 대치하는 상황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