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가이드-한파 질환] 혈압 변화로 심뇌혈관 질환 증가…저체온증 등도 주의해야

장종호 입력 2022. 12. 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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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에 연일 한파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지면서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 변화로 인해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심뇌혈관 질환 중 뇌졸중은 뇌혈관이 팽창해 터지면서 피가 고이는 뇌출혈과 혈관 벽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 등이 뇌혈관을 막아 뇌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뇌경색으로 구분되는데 약 80%가 뇌경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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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에 연일 한파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지면서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 변화로 인해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도 유의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의 도움말로 한파 질환들에 대해 정리했다.

▶혈압 변화로 심뇌혈관 질환 증가…사망 위험 높아 주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9~2018년)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월별 누적 사망자 수는 10월(2만1183명)부터 점차 증가해 11월 2만1366명, 12월 2만2530명으로 늘어났으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월에 2만3630명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최규영 전문의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 수축과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혈압 상승, 심장과 혈관 부담이 증가해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심뇌혈관 질환 중 뇌졸중은 뇌혈관이 팽창해 터지면서 피가 고이는 뇌출혈과 혈관 벽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 등이 뇌혈관을 막아 뇌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뇌경색으로 구분되는데 약 80%가 뇌경색이다.

뇌졸중은 1차 예방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2차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 환자의 1년 내 재발률은 약 10%나 된다.

뇌졸중 전조증상은 말이 갑자기 어눌해지거나 팔과 다리의 편측마비, 갑작스러운 의식장애나 언어장애, 시야장애가 대표적이다. 보행장애와 어지럼증, 균형장애, 원인 불명의 통증 등도 뇌졸중 의심 증상이다.

또 다른 심뇌혈관 질환인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질환으로,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한 심장근육이 괴사하게 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면서 혈압도 상승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가 심장혈관 내 죽상경화반(지방, 콜레스테롤, 칼슘 등의 혈액 성분이 뒤섞인 덩어리) 파열을 일으켜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극심한 흉통이 지속되는 증상을 보인다.

심근경색은 일단 발생하면 약 40%가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자 절반은 65세 이상…방한 철저히

한랭질환 역시 겨울 한파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절기(2021년 12월~2022년 2월)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환자는 3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전체 환자의 77.7%로 가장 많았다.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심한 오한이 발생하고 점차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저체온증은 일반인은 물론 만성질환자나 노약자에게는 더 위험하다. 만성질환자는 혈관수축과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일반인에 비해 떨어지고, 노인은 체지방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사율이 떨어져 체온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파 질환을 예방하려면 기온이 낮은 밤이나 새벽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털 모자나 장갑, 목도리 등으로 방한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체온 유지 능력과 감지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평소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18~20도)으로 유지하고, 내복과 가벼운 외투를 입는 것이 좋다.

최규영 전문의는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물을 잘 안 마시게 되는데 이럴 경우 혈액 점성이 높아져 심뇌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가 한파로 인한 질환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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