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년 만에 수입차 왕좌 탈환할까?

안경무 기자 입력 2022. 12.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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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2015년 이후 7년 만에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할 지 주목된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신차등록대수 7만1713대를 기록했다.

아직 12월 한 달 영업이 남았지만 올해 BMW가 벤츠를 꺾고 수입차 시장 판매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급기야 지난해엔 BMW가 6만5669대, 벤츠가 7만6152대 판매되며 격차가 1만대 이하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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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신차등록대수 7만1713대
2위 메르데세스-벤츠(7만1525대)에 188대 앞서

[서울=뉴시스]BMW 뉴 3시리즈 세단.(사진=BMW코리아 제공) 2022.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BMW가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2015년 이후 7년 만에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할 지 주목된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신차등록대수 7만1713대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브랜드 중 1위에 해당한다. 2위 벤츠(7만1525대)보다 188대 많은 수치다.

아직 12월 한 달 영업이 남았지만 올해 BMW가 벤츠를 꺾고 수입차 시장 판매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MW는 201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016년 이후 벤츠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BMW 자동차 화재 이슈가 부각됐던 2018년 양사의 신차등록대수 격차는 2만274대에 달했다. 화재 이슈 발생 이듬해인 2019년엔 양사 격차가 3만3942대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양사 신차등록대수는 2020년부터 다시금 근소한 차로 반전됐다. 급기야 지난해엔 BMW가 6만5669대, 벤츠가 7만6152대 판매되며 격차가 1만대 이하로 줄었다. 올해는 BMW가 판매량을 한결 늘리며 역전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BMW의 이 같은 판매 호조 원인은 3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독일 본사로부터 차량 공급이 원활한 것이 차량 출고 기간 단축으로 이어지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BMW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반도체 공급난이 겹치며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물량 확보가 어려웠다"며 "차가 없어서 못 파는 상황 지속됐지만 BMW는 본사와 긴밀히 소통해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받은 게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SUV 선호 현상도 상대적으로 SUV 라인업이 뛰어난 BMW 판매량을 견인한 원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세단보다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이는 대중 브랜드 뿐 아니라 초고가 럭셔리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여서 BMW 인기의 한 축이 됐다는 진단이다.

BMW의 경우 X3, X5 등 SUV 라인업이 넉넉한 것도 인기비결이다. 반면 벤츠는 상대적으로 SUV보다는 'E클래스' 같은 세단 라인업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올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BMW 전기차 모델이 선전한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린 주 원인이다.

BMW는 지난해 중형 SUV ix3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엔 D-세그먼트(중형) 전기차인 i4를 선보였다. i4 eDrive40 모델은 지난달 447대 신차로 등록됐다. 이는 수입 전기차 모델 중 1위에 해당한다. 2위인 벤츠 EQE 350+(411대)보다 36대 더 많은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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