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임박" 불안감에 하락...여행주 약세[뉴욕마감](종합)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12. 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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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ll Street sign is pictured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October 28, 2013. REUTERS/Carlo Allegri/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경기침체 가능성에 시장이 경계감을 나타난 가운데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00%) 오른 3만3597.9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34포인트(0.19%) 내린 3933.9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6.34포인트(0.51%) 내린 1만958.55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3.533%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417%로 하락했다.
테슬라 3.2% 하락, 여행주 약세
주요 종목들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0.23%, 0.93% 올랐고, 코카콜라와 펩시코도 각각 0.66%, 0.15%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0.30% 올랐다. 나이키와 룰루레몬은 각각 0.37%, 0.62% 상승 마감했다.

CVS헬스와 P&G는 각각 1.7%, 0.64% 올랐고, 홈디포와 로우스도 각각 0.85%, 2.46% 상승했다. 페이팔은 3.03%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3.22% 하락했고, 애플과 알파벳도 각각 1.38%, 2.11% 내렸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 항공이 각각 5.45%, 4.40% 하락하는 등 항공주가 큰 폭으로 내렸고, 크루즈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AMC는 10.38% 급락했다.
월가 "경기침체 임박...험난한 시기 왔다"
월스트리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전날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경기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2023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은 "장단기 금리역전과 맞물려 시장은 의심할 여지 없이 내년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금융지표는 경기침체가 임박했을 때 나타난다"며 "앞서 S&P500지수는 평균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지기 전 4개월 앞서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시장분석가는 "뜨거운 인플레이션과 이를 끌어내리기 위해 사용한 금리 인상이 약발을 발휘하면서 경제가 험난한 시기를 앞두고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미주지역 주식책임자는 "때때로 우리가 보는 모든 움직임에 대한 정확한 촉매를 찾기 어려울 때가 있다"며 "올해는 매우 변동성이 큰 한 해인데, 이것이 센티먼트에 의한 것인지, 포지셔닝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 뉴스에 시장이 반응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11월 CPI 확인 필요"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10월 최저점에서 벗어나는 랠리 이후 시장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회의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더 명확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시장이 이같은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11월 CPI는 오는 13일(다음 주 화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헤드는 "우리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2022년 인플레이션 전쟁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는 준과 시장이 더 높은 금리상승에 대한 위험을 제거하기에 충분한 인플레이션 측면의 진전을 볼 때이며, 빠르면 11월 CPI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1.85달러(2.49%) 내린 72.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30분 기준 배럴당 1.95달러(2.44%) 내린 77.41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50달러(0.93%) 오른 179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32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36% 내린 105.1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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