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누빈 패딩이 올 겨울 누빈다…‘한겨울 생존템’ 롱패딩 트렌드

이충진 기자 2022. 12. 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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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가 영하 15도에 달하는 등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롱패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국적인 강추위가 시작된 지난 달 30일,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롱패딩’·‘롱패딩 유행’ 등이 키워드로 올라왔으며, 네이버 롱패딩 키워드 검색량 지수 역시 전날 대비 194% 증가했다.

뛰어난 보온성으로 일명 ‘한파 생존템’이라고도 불리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롱패딩이 올 시즌에는 기존의 ‘비슷비슷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두꺼운 검정색의 일명 ‘김밥 패딩’ 외에도 스타일까지 고려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코트 대용으로 입기 좋은 ‘논퀼팅 롱패딩’부터 밀리터리 무드와 오버핏이 특징인 ‘몬스터 파카’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롱패딩들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온성을 우선시하는 롱패딩도 최근에는 미니멀하고 가벼운 디자인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또한 다양한 기술력이 적용되면서 보온성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파 ‘에어그램 써모 롱 다운’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논 퀄팅’. 누빔이 없는 봉제기술을 의미하는 말로, 올 해 패션업계에서 가장 주목받 있는 키워드 중 하나다. 논퀼팅 롱패딩은 겉으로 봉제선이 보이지 않아 미니멀하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코트 대용으로 입기 좋다. 패딩의 부한 느낌을 줄여주는 코트형 다운과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여성용 벨트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네파의 ‘에어그램 써모 롱 다운’이 대표적으로 미니멀한 논퀼팅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된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허벅지 아래로 내려오는 긴 기장에 매커니컬 스트레치 기술을 적용해 몸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감싸줘 포근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널디 ‘플래닛 패딩’. 에이피알 제공



널디의 ‘플래닛 패딩’ 역시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다.

‘우주급 추위에도 가볍고 따뜻하게’를 강조한 ‘플래닛 패딩’은 솜털과 깃털 비율을 80:20으로 넣어 보온성을 더했고 고유의 다운프루프 기능도 적용한 것이 특징. 넵튠(해왕성), 주피터(목성), 머큐리(수성) 등을 따서 만든 이름 역시 특히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완판이 이어지는 등 인기를 얻으며 최근 누적판매량 5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롱 다운’은 헤비다운이지만 부피감이 과해 보이지 않게 디자인된 롱 다운이다. 신체 부분별 최적의 보온성을 유지하기 위해 등판 상단과 소매 상단부분에 발열 다운을 적용했다. 허리선을 강조할 수 있는 실루엣과 벨트, 모자에 부착한 핀라쿤 퍼가 한층 고급스러운 연출을 가능케 한다.

헤지스 ‘바우어 구스다운 몬스터 파카’. LF 제공



밀리터리 감성의 ‘몬스터 파카’도 최근 ‘핫템’의 대열에 올랐다.

몬스터 파카는 미군의 피복류 단계별 의류중 레벨7(LV7)에 해당하는 최상위급 파카로, 최근 레트로한 무드의 패션 스타일이 주목을 받으면서 몬스터 파카 스타일을 재해석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긴 기장에 오버핏으로 나와 박시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제품들이 많다.

헤지스의 ‘바우어 구스다운 몬스터 파카’는 미군 레벨7 몬스터 파카를 베이스로 재해석된 점퍼다. 은은한 광택감과 2가지 컬러를 섞어놓은 발색이 특징으로, 안감은 경량 패딩에 사용되는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착용 시 포근한 촉감이 강점이다.

MLB ‘베이직 메가로고 롱패딩 파카’는 오버핏 파카 형태로 트렌디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파카형 롱패딩이다.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매끄러운 터치감을 살린 것이 특징. 탈부착형 후드를 통해 때와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해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컨모놀로그 ‘컨템포러리 몬스터 파카’는 트렌디한 디테일 및 기장으로 전체적인 디자인에 조화를 준 롱패딩 제품이다. 특유의 터치감과 최소한의 광택으로 자연스러운 원단에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가 접목됐다. 칸다운봉제 및 충전재 자동주입으로 퍼피한 볼륨감의 실루엣과 우수한 보온성이 특징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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