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걱정’ 뉴욕증시…이와중에 꾸준히 오른 종목은? [월가월부]
중국이 제로(0) 코로나 봉쇄정책을 더 큰 폭으로 완화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19% 하락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과 같은 보합세였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0.51% 떨어졌고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1% 소폭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 내 업종 별로 보면 통신·기술과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했고 헬스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는 올라섰습니다.
업종별 등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매수 심리가 잠잠한 분위기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10월 저점에서 주가가 크게 반등한 후에 시장이 횡보하는 중인데 다음 주 FOMC 회의와 CPI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서(=채권 가격 상승) 채권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ETF 들 역시 최근 한 달 새 시세가 빠르게 올라섰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유튜브 월가월부 채널의 ‘미국주식다이어리’(미주다)에서 관련 종목과 월가 투자 의견을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주요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8bp(=0.08%p) 떨어진 4.29%,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bp 떨어진 4.67%,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9bp 떨어진 3.42% 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해 9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다만 이날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최고경영자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년·10년만기 국채 수익률 역전폭이 너무 크다”면서 “인플레이션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1980년대 초보다 지금 역전폭이 더 크다는 점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채권 시장을 그만큼 더 많이 왜곡시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만기가 긴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 수익률을 밑도는 ‘역전 현상’은 통싱 경기 침체 조짐으로 통합니다.
이밖에 수익률 역전과 관련해 투자은행 씨티는 3개월·30년만기 국채 수익률 마저 역전된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금융 시장이 긴축 영향을 추가적으로 받은 결과 추후 실물 경제 성장도 둔화하거나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더 클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 연구원도 “모든 금융 지표들이 경기 침체를 향하고 있다”면서 “과거 주기를 보면 S&P500지수는 침체에 앞서 평균 4개월간의 시간을 두고 고점을 찍는데 이런 경향과 더불어 수익률 곡선이 역전됐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내년 침체가 더 분명해진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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