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아이폰 출하, 11월 600만대 이어 12월 300만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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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생산업체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소요 사태로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달에 이어 12월에도 크게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올해 4분기(애플 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당초 예상됐던 8500만대보다 950만대가 감소한 755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우리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고 생각한다"며 "12월 출하량 감소로 줄어든 수요는 없어지기보다 3월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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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애플의 아이폰 생산업체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소요 사태로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달에 이어 12월에도 크게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12월 아이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300만여대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 11월 600만대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이은 것으로 두 달 간 출하량 감소분이 9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올해 4분기(애플 회계연도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당초 예상됐던 8500만대보다 950만대가 감소한 755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애플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1200억 달러(158조4000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작년 4분기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239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의 이런 전망은 폭스콘 공장 사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임직원이 20만여 명에 달하며 아이폰14의 80%, 아이폰14 프로의 85%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이 공장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이탈했다. 폭스콘은 부랴부랴 매달 최대 1만 위안(약 190만원)에 달하는 추가 수당을 약속하면서 지난 13일 30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문제는 이들마저 수당 추가 지급과 방역 완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탓에 생산 차질이 길어지고 있단 것이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생산라인이 완전히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확실하진 않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아이폰 출하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이폰에 대한 수요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우리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고 생각한다”며 “12월 출하량 감소로 줄어든 수요는 없어지기보다 3월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이런 전망 속에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1%대 하락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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