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재성, 16강 진출의 숨은 주역

이승우 기자 입력 2022. 12.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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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이란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이재성(30·마인츠)은 한국축구의 16강 진출의 숨은 주역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022카타르월드컵 여정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말 그대로 몸 바쳐 한국의 16강을 이끈 그는 월드컵이 끝난 뒤 발목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끝내 포르투갈전에 선발출전해 한국의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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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혼’이란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이재성(30·마인츠)은 한국축구의 16강 진출의 숨은 주역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022카타르월드컵 여정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우루과이(0-0 무)~가나(2-3 패)~포르투갈(2-1 승)과 H조로 묶여 치열하게 다툰 끝에 1승1무1패, 승점 4로 16강에 올랐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 이후 12년만이자, 역대 2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뤘다. 6일(한국시간) 브라질과 16강전에서 1-4로 완패했음에도 대표팀의 도전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했다.

16강 진출에는 여러 주역이 있다. 4년간 뚝심 있게 대표팀을 이끈 벤투 감독은 물론 부상을 안고 끝까지 뛴 손흥민(30·토트넘),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 조규성(24·전북 현대), 포르투갈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황희찬(26·울버햄턴) 등 많은 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재성의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언성 히어로’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는 2선 공격수는 물론이고 중앙미드필더 위치에서도 수준급 활약을 펼쳐왔다. 왕성한 활동량과 번뜩이는 창의성을 동시에 갖춘 몇 안 되는 선수다. 여기에 적극적 수비 가담도 그의 강점이다. 전북~홀슈타인 킬(독일)을 거치며 에이스 역할을 맡았음에도 가장 헌신적으로 뛰었고, 현재는 마인츠(독일)에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다양한 능력으로 중용되고 있다.

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타르월드컵에선 부상 투혼이 빛났다. 2022~2023시즌 개막 후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9월 카메룬과 국내 평가전에서도 전반전만 소화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철저하게 컨디션을 관리했다. 말 그대로 몸 바쳐 한국의 16강을 이끈 그는 월드컵이 끝난 뒤 발목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재성이 있고, 없고는 공격과 수비에서 큰 차이를 만들었다. 우루과이전에서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정우영(33·알사드)과 함께 중원을 장악했다. 매서운 공격을 뽐내던 가나와 2차전에선 그의 빈자리가 너무도 컸다. 이후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음에도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 모두 불편함을 감수하고 뛰고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팀을 똘똘 뭉치게 했다. 끝내 포르투갈전에 선발출전해 한국의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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