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 양키스, '2023 저지-콜 vs 2009 CC-A로드', 누가 더 쎌까?

김현희 2022. 12.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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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에런 저지(30)가 결국 양키스 잔류를 선택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7일,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저지가 뉴욕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 6,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해 기존 8년 계약에서 1년 더 늘어난 형태로 다시 오퍼를 했고, 이를 저지가 받아들임으로서 계약을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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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은 양키스 최근 우승. 당시 투-타 기둥은 사바시아와 A-로드리게즈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행크 에런상 수상자로 선정된 애런 저지. 소속팀 양키스와 9년FA 계약을 맺었다. 사진=MLB 공식 SNS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에런 저지(30)가 결국 양키스 잔류를 선택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7일,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저지가 뉴욕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 6,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해 기존 8년 계약에서 1년 더 늘어난 형태로 다시 오퍼를 했고, 이를 저지가 받아들임으로서 계약을 완성하게 됐다.

이로써 저지는 39세까지 양키스에서 머물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자인카를로 스탠튼과 더불어 양키스 타선을 이끄는 '홈런 트윈타워'가 된 것은 두말 할 나위 없다.

에런 저지 잔류 성공 양키스,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 투-타 기둥보다 강할까?

이렇게 양키스가 크게 무리를 해면서까지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은 이유는 자명하다. 무조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가겠다는 열망 때문이다. 특히, 2009년 이후 무려 13년간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한 양키스로서는 자존심에 금이 갈 만 한 상황이기도 하다.

일단, 상황은 13년 전과 상당히 유사하다. 당시 양키스는 4번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즈라는 거포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 C.C.사바시아를 FA로 영입했다. 그리고 두 이는 정규시즌 내내 투-타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 에이스 게릿 콜이 있는 상황에서 4번 타자 에런 저지를 잡은 셈이다. 투-타의 기둥이 건제한 상황에서 '누가 더 강할 것인가?'에 대한 그라운드 밖 논의도 가능한 셈이다.

일단, 2009년 에이스-4번 타자와 2023년 에이스-4번 타자 모두 '임펙트'가 강하면서도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경험도 있고,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대체불가'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다. 다만, 앞선 두 이가 '마일스톤' 기록을 남기며 현역에서 은퇴한지 오래인 반면, 콜과 저지는 앞선 두 선배들을 앞설 수 있다는 기세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6시즌 평균 35홈런 이상 기록중인 저지는 9년간 비슷한 홈런 숫자를 기록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540개를 전후한 홈런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물론, 올해처럼 임펙트 있는 시즌을 자주 보낸다고 할 경우에는 600홈런 도전도 가능하다. 497타점을 기록 중인 현재의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메이저리그 10시즌 동안 무려 1,93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콜은 올해에도 33경기에 출장하여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0을 마크했다. 특히, 양키스 합류 이후 꾸준히 180이닝 이상 소화를 하고 있어 내구성에서도 이상 없음을 보여줬다. 이 페이스 대로라면, 팀 선배 사바시아의 기록을 따라잡는 것도 가능하다. 단, 부상 없이 계약 기간 내에 건강한 선수 생활을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현 시점에서의 임펙트만 놓고 본다면, 콜-저지에게 많은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2009년 우승 당시의 사바시아-로드리게즈의 임펙트도 상당했다. 관건은 13년 전 에이스-4번 타자 듀오의 기록을 현재의 두 이가 얼마나 따라잡느냐의 여부, 그리고 몇 번이나 월드시리즈로 이끌 것인가의 여부일 것이다.

양키스 투-타의 기둥이 '9년 FA 계약'을 맺었다는 점도 상당히 이채로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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