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실 며느리들, 시모 다이애나 보석 착용하고 잇단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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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며느리들이 시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가 남긴 보석을 착용하고 미국에서 열린 각종 공식 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은 로버트 F. 케네디 인권상인 '희망의 물결상'을 받는 자리에서 다이애나의 유품인 아쿠아블루 빛깔 반지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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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턴 왕세자빈, 유품 목걸이 착용…"시어머니에 경의 표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영국 왕실 며느리들이 시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가 남긴 보석을 착용하고 미국에서 열린 각종 공식 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은 로버트 F. 케네디 인권상인 '희망의 물결상'을 받는 자리에서 다이애나의 유품인 아쿠아블루 빛깔 반지를 착용했다.
이 반지는 2018년 결혼식 때 해리 왕자가 마클에게 선물한 것이다.
다이애나는 1996년 당시 찰스 왕세자(현 찰스 3세 국왕)와 이혼한 뒤 약혼반지 대용품으로 이 아쿠아블루 반지를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애나가 1997년 8월 비극적인 자동차 사고로 숨기기 몇 주 전 한 모금 행사에서 이 반지를 끼고 등장한 모습은 현재도 사진 자료로 남아있다.
이 반지는 13캐럿 에메랄드를 깎아 만든 것으로, 그 가치는 9만 달러(약 1억2천만 원)에 달한다.
연예 매체 ET는 "마클이 인권상 수상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다이애나의 보석을 착용했다"고 전했다.
마클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해리 왕자와 함께 인권상을 받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자신들이 설립한 아치웰 자선재단을 통해 인종 불평등 문제 해결 등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클에 앞서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어스샷' 시상식에서 다이애나가 남긴 보석 목걸이를 착용했다.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로 장식된 이 목걸이는 다이애나가 즐겨 사용했던 장신구 중 하나다.
패션 잡지 보그는 미들턴 왕세자빈이 특별한 행사에서 시어머니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들턴은 이번 시상식에서 녹색 드레스를 입었는데 이 의상은 1993년 다이애나가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입었던 녹색 가운을 연상시킨다고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전했다.
어스샷은 윌리엄 왕세자가 2020년에 만든 환경 관련 상으로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아이디어에 수여된다.
영국 왕실 며느리들의 잇따른 다이애나 보석 착용은 최근 해리 왕자 부부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출시와도 맞물려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다.
해리 왕자는 지난 5일 공개된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 예고편에서 영국 왕실이 '더티 게임'을 한다고 비난해 양측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을 낳았다.
외신은 해리 왕자 부부가 지난해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문제를 폭로한 데 이어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도 왕실과의 불화 문제를 건드릴 것으로 예상했다.
6부작인 '해리 & 메건'은 8일과 15일 각각 세 편씩 공개된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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