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침체 공포에 푸틴 리스크까지…나스닥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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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또 약세 압력을 받았다.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는 와중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에 나서며 지정학 우려까지 부상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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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또 약세 압력을 받았다.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는 와중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에 나서며 지정학 우려까지 부상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상승률은 0.00%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1%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내년 침체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하면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고, 다른 월가 리더들도 일제히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에는 침체가 올 것”이라고 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 이코노미스트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든 금융 지표들은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가리킨다”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지정학적 위기감까지 불거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이는 근래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이 공격 당한데 따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경우 핵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푸틴 대통령이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한 뒤 월가는 곧바로 불안해졌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위험 선호 심리가 악화하면서 또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2% 급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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