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수출한 'K2 전차' 폴란드 상륙… 실적 개선 기대감↑

김동욱 기자 2022. 12. 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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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수출한 K2 전차 초도 출고 물량 10대가 현지에 도착했다.

이번 수출은 사상 첫 한국형 전차 수출로 나머지 수출 물량도 남아있어 현대로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이 폴란드 군비청과 맺은 K2 전차 수출 계약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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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K2 전차 폴란드 수출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은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수출한 K2 전차 초도 출고 물량 10대가 현지에 도착했다. 이번 수출은 사상 첫 한국형 전차 수출로 나머지 수출 물량도 남아있어 현대로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폴란드 그드니아에서 폴란드 K2 전차 입하 환영식이 개최됐다. 그드니아는 폴란드 최북단 발트해 연안의 항구도시다.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쪽으로 약 300km 떨어졌다.

K2 전차의 첫 인도를 기념한 이번 행사에는 안제이 세바스티안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 세바스티안 흐바웩 국영방산그룹(PGZ) 회장 등 폴란드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 한국 측 민관 인사도 자리했다.

이날 입하된 K2 전차는 지난 10월 현대로템 경남 창원 공장에서 초도 출고된 총 10대 물량이다. K2 전차는 현지 인수 검사 등 소정의 과정을 거쳐 최종 납품이 완료된 뒤 폴란드 군부대에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8월에는 K2 전차 1차 인도분인 180대에 대한 수출 실행계약을 맺으며 사상 첫 한국형 전차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입하된 초도 물량 외에 나머지 전차 물량은 오는 2025년까지 폴란드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폴란드 군비청과 맺은 K2 전차 수출 계약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다. 납품에 따라 계약금이 순차적으로 지불되는 점을 감안, 현대로템의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 4분기(10~12월) 매출 908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3.8%, 53.1% 상승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980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로템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올리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333억원, 내년 2233억원, 내후년에는 3233억원으로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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