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경제부장' 김두일 내각 정치국장 또 보직 변경…평남 책임비서로

양은하 기자 2022. 12.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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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경제부장 자리에서 경질됐다가 내각 정치국 국장으로 돌아온 김두일이 수개월 만에 다시 평안남도 책임비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1년 반 만인 지난 6월 '내각 정치국 국장 겸 당 위원회 책임비서'에 임명되며 돌아왔는데 불과 몇 개월 만에 또다시 인사 대상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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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내각 정치국장에 임명, 10월부터 평남 책임비서로 호명
지방 당 책임자 교체 평남이 유일…사유 불분명
지난 2월26~28일 진행된 북한 노동당 초급당비서대회에서 1년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두일 전 경제부장.(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지난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경제부장 자리에서 경질됐다가 내각 정치국 국장으로 돌아온 김두일이 수개월 만에 다시 평안남도 책임비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자에서 전국 각지에 새로 건설된 살림집(주택) 입사모임 진행 소식을 보도하며 참가자로 김두일 평안남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를 호명했다. 책임비서는 지방 당 위원회의 책임자를 일컫는다.

김두일은 지난 6월 당 중앙위원회 8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내각 정치국 국장 겸 당 위원회 책임비서'로 임명됐는데 반년도 지나지 않아 안금철 평남 책임비서와 교체된 것이다.

구체적인 이력이 잘 알려지지 않은 김두일은 지난해 1월 제8차 당 대회 인사 당시 기존 평남 책임비서에서 당 경제비서 겸 경제부장에 발탁되며 주목을 받았다.

내각총리가 북한 경제를 실무적으로 총괄한다면 당 경제비서와 경제부장은 당에서 결정한 경제 부문 정책을 집행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김두일은 불과 한 달 뒤인 2월 열린 전원회의에서 조용원 당 조직비서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고 경제부장에서 해임됐다.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1년 반 만인 지난 6월 '내각 정치국 국장 겸 당 위원회 책임비서'에 임명되며 돌아왔는데 불과 몇 개월 만에 또다시 인사 대상자가 된 것이다.

북한 매체에서 김두일이 평남 책임비서로 처음 언급된 것은 지난 10월24일이다. 지난 8월27일 보도까지만 해도 기존 안금철이 자리를 유지했으니 이 두 달 사이에 인사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당 회의를 통한 공식적인 인사 조치 등의 보도는 없었다. 전 책임비서인 안금철의 건강이나 개인 비리 등 일신상의 이유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은 올해 5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인성 전염병 확산, 자연재해에 따른 식량난 가중 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방 당 책임자가 교체된 것은 평안남도가 유일하다.

통일부는 김두일이 '내각 정치국 국장 겸 당 위원회 책임비서'에서 소환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자리는 공석으로 판단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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