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고별사 “한국 16강 이끌어 기뻐, 인생에 큰 기억으로 남을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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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을 2022카타르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이 한국축구와 작별을 재확인했다.
벤투 감독은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입국 인터뷰에서 "한국의 역대 3번째 16강 진출을 이끌어서 기쁘다"며 "대표팀을 이끈 4년은 축구 외적으로도 인생에 큰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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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입국 인터뷰에서 “한국의 역대 3번째 16강 진출을 이끌어서 기쁘다”며 “대표팀을 이끈 4년은 축구 외적으로도 인생에 큰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에게 우리다운 모습을 보이면 된다고 강조했다”며 “어려움을 극복한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한국축구 사상 최장수이자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러시아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그는 뚝심 있게 자신의 철학을 밀고 왔다. 부임 초기 출전한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선 8강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대표팀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한 주도적 경기 운영과 빠른 움직임을 통한 전방위적 압박을 기조로 팀을 조직했다. 지역예선 단계에서부터 고전했던 앞선 2차례 월드컵(2014브라질, 2018러시아)과 달리 카타르로 가는 길은 탄탄대로였다.
벤투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없던 것은 아니다. 한 수 위의 상대들이 즐비한 월드컵에서 ‘벤투표 축구’가 통할지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벤투 감독은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믿음을 주고받고, 원칙을 정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우리 경기 스타일을 믿어줘서 고맙다. 이전 한국축구와 비교해 낯설 수 있지만, 목표를 갖고 결국 증명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벤투 감독에게도 마음 졸인 순간이 있었다. 포르투갈전을 2-1 역전승으로 마친 순간에도 대표팀은 16강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같은 시각 펼쳐진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에 1골이라도 더 뽑는다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특정 순간을 거론하는 건 힘들지만, 그래도 포르투갈전 승리 후 가나-우루과이전이 끝나기 전까지 시간이 유독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제 한국축구와 벤투 감독이 헤어질 시간이다.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9월에 이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거취를 정했다.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축구가 최적의 감독을 정하길 바란다”며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에서 뛸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가 잘 지원해야 한다. 축구 경기는 피치 안에서 일어나지만, 바깥의 지원과 준비과정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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