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연계 양양공항 해외관광객 유입 모색”

정승환 2022. 12. 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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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해외마케팅 포럼
▲ 강원도와 강원도관광재단, 강원연구원, 강원도민일보사는 지난 6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글로벌 관광 대응 전략’을 주제로 ‘2022 해외마케팅 포럼’을 개최했다. 서영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반 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의 글로벌 관광 전략을 집중 논의한 첫 공론화의 장(場)이 열렸다. 강원도와 강원도관광재단, 강원연구원, 강원도민일보사는 지난 6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글로벌 관광 대응 전략’을 주제로 ‘2022 해외마케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와 연계, 양양국제공항 해외관광객 유입 활성화를 위해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시행 특례 적용 등 다양한 요구안이 나왔다. 또, 양양국제공항 이용자 만족도 현장 조사 결과도 심층 분석됐다. 주제발표 등 주요 내용을 싣는다.

발제 1 K-컬처 기반의 관광과 항공의 융합을 통한 강원 지역관광 활성화 제언
“강원만의 한류 관광 브랜드화·스토리텔링 필요”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 본부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 본부장
K-콘텐츠 다변화·한류관광 브랜드 선점

양양공항 활용 방한 관광상품 활성화해야

코로나19로 줄었던 방한관광객 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약 1750만명에 달했던 방한관광객수는 2021년 90만명까지 급감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0월 기준, 방한관광객은 219만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강원지역 방한관광객 수는 1분기 573명, 2분기 3011명, 3분기 4374명, 4분기 729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하고 있다. 관광과 항공업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에 대한 접근 편의성 측면에서 활성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쉬운 과제는 아니지만 양양공항으로 접근하면 강원도 중심의 인바운드 이뤄질 수 있다.

제주의 사례를 보면 외래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기점이 제주무사증 제도를 실시한 해로 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방한관광시장 조기 회복과 재도약을 목표로 2023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가치 있는 여행 경험을 위한 한국의 대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K-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지역국제공항과 지역관광지 연계해 지역 방한객의 방문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방문 외국인관광객 대상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도 그 지역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지역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다. 때문에 강원지역만의 독특한 K-콘텐츠의 지속적인 발굴과 홍보가 필요하다.

강원도는 드라마 및 예능 촬영지 등 다양한 K-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K-콘텐츠의 다변화와 한류 콘텐츠 소비주기 단축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를 발굴·홍보해야 한다. 또 강원도만의 한류 관광 브랜드화 및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K-드라마 1번지 강원도’, ‘K-컬처 원류 강원도’ 등 한류관광 브랜드 선점을 통해 강원도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양양공항을 활용한 방한관광상품을 활성화해야 한다.

발제 2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관광산업의 변화 및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제언
“강원 관광비전·목표 재수립, 관광기구 변화 모색”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본부장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본부장
공항·도로 접근편의 개선 외국인 유입 확대
DMZ·웰니스 등 킬러콘텐츠 관광상품 개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은 제주관광에 거시적 변화를 촉진했다. 제주도 관광객은 2006년 531만명에서 출범 이후 2022년 1528만명으로 증가했다.

관광업체수는 2006년 771개소에서 2022년 2101개소, 관광예산은 2006년 300억원에서 2022년 970억원으로 확대됐다.

제주도특별자치도관광협회(JTA)는 제주관광 변화를 위해 비즈니스 마케팅을 실시했다. 관광상품 공모전을 통해 신상품을 32개 발굴했으며 제주-해외간 전세기 취항을 지원하고 해외관광단체 우호협력 활동 및 관광업계 공동 세일즈를 지원했다. 온라인 마케팅 지원으로는 제주관광 온라인 마켓 ‘탐나오’를 구축해 제주관광 공공 플랫폼을 조성했으며 마케팅 페스티벌 개최, 제주관광과 메타버스 홍보를 추진했다.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으로는 관광사업체 컨설팅을 지원하고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물품지원, 테마별 전문 여행사 육성을 중점으로 진행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감귤따기 무료 체험농장 운영, 다크투어리즘 유치 지원, 관광 기념품 공모전 개최 등을 진행했다.ESG관광문화 실현 사업은 사랑나눔봉사단 운영과 관광사업체 대상 장학사업, 올레길 환경정화 활성화, 관광 꿈나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강원도가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는 먼저 강원 관광산업 발전의 기조 변화다. 강원의 관광비전과 목표를 재수립하고 이에 맞는 강원지역 관광기구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강원 지역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공항·항만·도로 등 접근 편의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DMZ와 의료·웰니스 등 킬러 콘텐츠 관광상품을 개발해 강원 지역콘텐츠의 고부가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 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해 부정적 요소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수준의 재난 발생시 외국인 방한객 감소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앙정부 관광진흥기금 활용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관광진흥기본계획에 강원특별자치도를 포함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지원정책을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발제 3 양양국제공항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분석
“양양공항 입출국 편리 장점, 편의시설 부족 단점”

▲천남수 강원사회연구소장

천남수 강원사회연구소장
본지·강원사회연구소 직접면접 만족도 조사
응답 절반 “외국 운항노선 취항지 확대해야”

양양공항의 장점은 입출국의 편리함, 단점은 공항 내 편의시설 부족이었다.

강원도민일보 강원사회연구소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양양공항 이용자 26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직접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양양국제공항 이용실태 및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0.5%가 ‘입출국 편리’를 장점으로 선택했다. ‘주변에 좋은 관광지가 많음’은 25.4%, ‘항공료가 저렴하다’는 17%였다. 또, ‘공항시설이 좋다’ 7.2%, ‘수도권과 가깝다’가 6.7%로 나타났다.

불편한 점으로는 ‘공항 편의시설 부족’이 55.3%로 가장 많았고, 접근성 불편 16.7%, 최종 목적지 도달 불편 9.5%, 공항 안내 불친절 7.2%, 기타 6.4%, 항공료 비쌈이 4.9%였다.

공항을 알게 된 경로는 △인터넷 28% △주변 소개 25% △여행사 24.6% △언론 21.6% △기타 0.8% 순이었다.

외국 운항 노선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50.0%)이 ‘취항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고, ‘운항 횟수 증가’가 34.1%, ‘지금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15.5%, ‘줄여야 한다’가 0.4%였다.

시설 만족도는 74.2%가 만족했다. ‘대체로 만족’이 49.6%, ‘매우 만족’이 24.8%로 74.2%다. 접근성도 72.4%가 만족했다. ‘대체로 만족’ 45.5%, 매우 만족이 26.9%다.

접근성에 대해 국내선은 ‘대체로 만족’이 51.5%로 가장 많았고, 국제선도 ‘대체로 만족’이 39.6%로 가장 높았다. 출입국 절차는 85.6%가 만족했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52.3%, 여성이 47.7%다. 한국 국적이 76.9%로 가장 많고, 기타 아시아권 18.9%, 일본 3.8%, 미주 0.4%다.

또, 국제선 이용객이 50.8%, 국내선 이용객이 49.2%였고, 연령대는 50대 24.6%, 30대 21.2%, 60대 이상 17.8%, 40대 17.4%, 20대 16.7%, 10대 2.3%다.

발제 4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의 인바운드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
“도심 사전면세점·외국인 카지노 도입 등 특례 활용”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
제주 사례와 같이 도 쇼핑인프라 부족 해결
지역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 기대

양양공항을 통한 해외관광객 여행상품은 강원도 체류형 상품, 지역경제 활성화 상품, 국가별 맞춤 상품 등이 있다. 강원도 체류형 상품으로는 서핑, 평화, 관동팔경 등을 중심으로 짤 수 있다. 양양 서핑을 중심으로 설악산, 대포항, 낙산사, 속초 중앙시장 방문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짤 수 있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렀고,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곳이다. 강릉 컬링센터, 스키점프 전망대, 알펜시아 등 평창, 강릉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다. 관동팔경을 소개할 수도 있다. 설악산 케이블카, 동해열차, 월정사 자작나무 숲, 오대산, 낙산사, 죽도암 등을 방문해 강원도의 천연 자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 플라이강원이 취항하면서 영동권의 방문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도장찍기 미션 등으로 영동 지역의 시장, 상점 등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상품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국제 운전면허 협정을 맺은 일본을 대상으로는 자연 환경 드라이빙을 짜고, 커피 생산과 소비가 높은 베트남 여행자의 경우 커피 축제 등의 일정을 넣는 식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개막과 연계, 특별자치도 특례로 무사증 입국제도, 강원도 도심 사전면세점, 외국인 카지노 도입 등이 특히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공항, 항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비자가 필요없다. 이같은 조치로 제주도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무비자 입도객이 2012년 13.8%에서 2016년 25.5%로 늘었다. 강원도도 무사증 입국제도에 따른 외국인 방문객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제주도는 지정 면세점 설립 특별법을 갖고 있는데, 일자리 창출, 경제효과 등이 상당하다. 강원도는 도내 쇼핑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해법이 될 수 있다. 외국인 카지노 또한 카지노 설립 특별법을 보유한 제주 사례처럼 추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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