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내일 개막… 박민지·김수지·최혜진·신지애 총출동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이 이번 주 싱가포르에서 막을 올린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싱가포르달러·약 10억7000만원)이 9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486야드)에서 열린다.
KLPGA 투어 선수 72명과 싱가포르골프협회·아시아 지역 추천 선수 30명이 출전한다.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이자, 공동 주관을 맡은 싱가포르골프협회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우승 상금 19만8000싱가포르달러(약 2억원)가 걸려 있다.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한 박민지(24), 2022시즌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받은 김수지(26) 등 KLPGA 투어 스타들이 2023시즌 첫 대회부터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혜진(23)과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19),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34)도 출전한다.
박민지는 “2022시즌이 끝나고 3주가 지났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지금이 나의 전성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시즌에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 있기 때문에 체력이나 마음의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겨울에 미국 전지훈련을 가서 체력 훈련과 함께 미국 잔디 적응을 중점적으로 잘 준비하고 모든 면에서 강해져서 돌아올 예정”이라고 했다.
거의 1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최혜진은 “오랜만에 고향 같은 KLPGA 투어에 돌아와 친한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할 생각을 하니 기대가 많이 된다”며 “이번 대회는 잔디와 그린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022시즌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세계 랭킹 3위 티띠꾼은 “고향 태국과 날씨 등 모든 것이 비슷한 싱가포르를 매우 좋아한다”며 “KLPGA 투어 개막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KLPGA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꾸준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시즌을 준비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 그에 맞게 새 시즌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2022시즌 JLPGA 투어에서 준우승을 한 차례 했고, 지난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도 1타 차 준우승에 올랐다. 2년 4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그는 2009년 이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는 “전성기 때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스윙을 바꾸는 것보다 지금 가진 걸 유지하고 체력과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게 목표다. 내가 뭘 갖고 있는지 스스로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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