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수업 교실 위로 콘크리트 타설...3년 만에 좁아진 학교

차상은 입력 2022. 12. 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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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시간 중 증축공사가 진행되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교실에 학생들이 있는 상황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새로 지은 지 3년 만에 교실이 부족해진 게 원인이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운동장이 레미콘 차량으로 가득합니다.

가장 위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업 중인 학생들의 머리 위에서 한 층을 더 올리는 증축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학교가 공사장으로 변하자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학부모 : 레미콘 타설 작업을 한다는 것도 엊그제 결정돼서 저희한테 공지가 왔었거든요. 심지어 지난주에 종일 정전과 누수가 있었는데 학교에서 어떠한 사과나 공지도 없었고….]

증축 공사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학교 건물이 완공된 지 3년 만입니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학생 수도 그만큼 늘어 학교가 비좁아졌습니다.

등하굣길에 중장비들이 오가고, 소음으로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입니다.

학교는 안전을 우려하는 일부 학생에 대해서는 가정학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저학년 자녀를 홀로 둘 수 없는 맞벌이 가정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학교 건설에 앞서 학생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교육청을 향한 비판도 꾸준합니다.

[학부모 : 증축을 학부모들이 많이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3년 전에도 (학교 완공을 기다리느라) 컨테이너 생활을 겪었는데 또 공사를 겪어야 하니까 애들 피해가 상당히 크거든요.]

학교 측은 33명이었던 과밀학급 기준이 지난해부터 28명으로 바뀌면서 교실이 예상보다 부족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생들의 등하굣길에 안전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세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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