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한국산 생굴 리콜… 우린 먹어도 되나?

이슬비 기자 2022. 12. 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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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특정 한국산 냉동 생굴(frozen half shell oysters)을 리콜 조치했다.

해당 굴을 먹고 사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항상 손 깨끗이 씻고, 어패류 익혀 먹어야한편, 생굴을 먹을 땐 항상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굴 제철엔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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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에서 특정 한국산 냉동 생굴을 리콜 조치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유출되지 않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특정 한국산 냉동 생굴(frozen half shell oysters)을 리콜 조치했다. 해당 굴을 먹고 사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먹어도 되는 걸까?

◇FDA, 한국산 생굴 리콜 조치
지난달 23일 FDA에서 대원식품이 유통한 한국산 냉동 생굴을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대원식품은 해당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5일 사이 라스베이거스 레스토랑에서 판매된 한국산 생굴을 먹은 후 2건의 식중독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 이 중 최소 1명이 사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9명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포 바이러스는 급성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감염 후 48시간 안에 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발현한다. 문제가 된 한국 대원 식품 냉동 생굴은 지난 2월 6일 경상남도 부근 제2호 해역(자란만ㆍ사량도 해역)에서 수확됐고, 네바다 이외에도 가주,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메릴랜드, 뉴욕,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버지니아 등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 국내 유출 없어
우리나라 해역에서 수확된 굴인데 우리는 먹어도 되는 걸까? 안심해도 좋다. 한국에 들어온 해당 제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역 문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지난 2월 6일 채취된 대원식품 굴은 전량 미국으로 수출됐으며, 국내 유출된 건 없다"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2호 해역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사포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에서도 아직 한국에 공식적으로 해당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지 않았다. 실제로 식중독이 굴에서 유발된 건지, 다른 원인이 있는 건지 광범위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상 손 깨끗이 씻고, 어패류 익혀 먹어야
한편, 생굴을 먹을 땐 항상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굴 제철엔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가 늘어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모든 연령층에 걸쳐 급성 설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장염 바이러스로, 굴·조개 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에 있다가 몸속으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킨다. 해당 식품을 먹고 24~48시간 후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받고 정맥 주사 등을 통한 수액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사포 바이러스도 생길 수 있으나 보통 영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만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섭취 전, 조리 전후 등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굴 등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안전하다. 해산물을 손질한 칼 등 조리기구로는 다른 식재료를 조리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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