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 커지는 ‘경기 침체’ 경고

KBS,정재우 2022. 12. 7. 23: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출이 부진한데 소비심리와 기업 심리가 모두 나빠져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 경제에 대한 국책연구기관 KDI의 진단입니다.

이제는 경기 침체를 걱정해야 할 때인데요.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연구실장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실장님도 현장의 목소리, 들으실 텐데 지금 기업들 어느 정도 어려운 상황입니까?

[앵커]

기업들은 금리도 올라서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파산 직전까지 가는 중소기업들도 많아졌다면서요?

[앵커]

그럼 여기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중고 선반이나 공작기계 등을 취급하는 기계유통단지입니다.

불경기 여파에 중고기계를 사려는 업체는 거의 없고 팔겠다는 업체만 넘쳐 납니다.

[유병조/기계 유통단지 입점 업체 사장 : "보시다시피 쌓이잖아요. 이렇게... 전에 같으면 사 가라 그래도 팔리니까 사 오는데 요즘은 이제 안 팔리니까 못 사 오는 거예요."]

일감이 있어도 이번엔 고금리와 얼어붙은 자금 시장이 발목을 잡습니다.

고가의 기계를 구입해 영세업체에 할부로 빌려주던 캐피털 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기계를 들일 방법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유병조/기계 유통단지 입점 업체 사장 : "이제 할부 임대가 안 되니까 그 타격은 더더욱 커졌죠. 이거 뭐 몇 푼짜리도 아니고 몇 천만 원짜리를 현찰 주고 살 사람들은 거의 힘들잖아요(없잖아요)."]

자영업자들도 경기둔화와 고금리의 파장을 온몸으로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매출이 줄었던 스크린골프장 사장님, 방역조치는 풀렸다지만 손님이 늘진 않았습니다.

[정창호/스크린골프장 사장 : "(손님들도) 낼 이자가 많으니 쓸 돈이 없어져서 뭐 당연히 지출이 줄겠죠. 그래서 손님도 줄고 또 저 자체도 음식점 한번 갈 걸 또 안가고 뭐..."]

결국 퇴직금 격인 자영업자 공제자금을 담보로 또 대출을 받았습니다.

[정창호/스크린골프장 사장 : "지금 같은 경우에 당장 월세도 내야 되고 유지보수를 하려면 또 아픈 마음으로 거기에 있는 돈을 손을 대서 지금 미리 좀 대출을..."]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상에도 5% 넘는 고물가가 쉽사리 꺾이지 않는 상황.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인데, 이에 따라 경기 둔화 흐름도 짙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영세기업과 자영업자 같은 취약 계층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최경원/영상편집:김선영

[앵커]

앞서 리포트에도 고물가가 언급됐는데, 7월에 고점을 찍은 이후로 5%대 물가가 이어지고 있죠.

실제 체감하는 물가 수준, 어느 정돕니까?

[앵커]

지갑을 열기 어려운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죠.

통계상으로 가구당 평균 빚이 1억 원 가까이 되는데, 이자를 갚는 것도 만만치 않겠어요?

[앵커]

다행스러운 건 국제 유가가 뚝 떨어졌습니다.

이유가 있습니까?

[앵커]

유가가 떨어지면 기름값 영향을 많이 받았던 물가도 좀 잡힐 거고, 금리 인상 속도도 조금 늦춰지지 않을까요?

[앵커]

내년에 경기 둔화를 넘어서 침체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정재우 기자 (jjw@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