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god “박진영 잔소리에 윤계상 기절, 박준형은 폭풍욕설”[종합]

이혜미 2022. 12. 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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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그룹 god의 23년 활동 비화가 '유 퀴즈'를 통해 공개됐다.

이들은 당시 인기의 척도였던 게릴라 콘서트 뒷이야기에서 프로듀서 박진영과의 일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선 god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god는 유일무이 국민그룹으로 과거 가수 인기의 척도로 통했던 게릴라 콘서트에서 최다 관객을 동원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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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국민그룹 god의 23년 활동 비화가 ‘유 퀴즈’를 통해 공개됐다. 이들은 당시 인기의 척도였던 게릴라 콘서트 뒷이야기에서 프로듀서 박진영과의 일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선 god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4년 만에 완전체 출연. 스튜디오 한 편에 자리한 하늘색 풍선을 보면서 맏형 박준형은 “예전에 딱 방송국에 도착하면 우리 팬들이 하늘색 풍선을 들고 서있었다. 그게 생각나서 마음이 따뜻하다”며 특별한 소감을 나타냈다.

완전체 연말 콘서트를 위해 뭉친 이들은 “오랜만에 모여서 연습하니 어떤가?”라는 질문에 “토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나 데니는 “앉았다 일어나는 안무가 있는데 너무 힘들다.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난다”고 털어놨다. 연출가로 나선 손호영은 “좀 힘들다. 다들 말을 안 듣는다.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면 한두 번 해보고 안한다고 한다”고 토로,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덧 데뷔 23년차. 2000년 초반을 주름 잡았던 god는 유재석과 전성기를 공유하며 특별한 인연을 나눴다.

유재석은 “god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노래는 정말 잘하는데 힘들겠다 싶었다. 그렇게 잘될 줄은 몰랐다. 특히나 충격적이었던 게 김태우가 메인보컬 아니었나. ‘노래는 잘하는데’ 싶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박준형이 “그땐 김태우의 얼굴이 발달되지 않았을 때였다. 애벌레에서 나비로 가는 과정이었다. 눈을 뜨기 전이다”라고 말했다면 윤계상은 “난 처음 봤을 때 깡패가 온 줄 알았다”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첫 인상은 어땠을까. 김태우는 “첫 만남부터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감지했나?”라는 질문에 “격하게 반겨주질 않더라”면서 “나도 충격이었던 게 박진영이 내게도 ‘한국에서 본 적 없는 모든 걸 갖춘 네 명’이라고 형들을 소개했었다. 그 네 명이 나오는데 누더기를 입은 사람들 같았다”고 답했다.

한편 god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육아일기’다. god는 육아 예능의 시초인 이 프로그램으로 시청률 32%의 기적을 이뤘다.

특히나 손호영이 ‘왕 엄마’ 캐릭터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데 대해 데니안은 “그때 다들 ‘내가 왕 엄마 할 걸’ 했었다”며 웃었다. 김태우는 “56분 방송 중에 내가 52분이 나간 적이 있다. 마지막에 손호영이 재민이를 안고 자장가를 부르는 장면이 나왔는데 다음 날 다들 손호영 얘기만 하더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프로듀서 박진영과의 일화도 전했다. 과거 박진영이 미국 출신인 박준형에게 잘못된 영어 추임새를 강요한 탓에 박준형이 ‘내가 미국 사람인데 나한테 컴온을 가르쳐? 내가 너보다 두 살 많아’라며 발끈한 적이 있다고.

다만, 윤계상만큼은 박진영의 잔소리에서 예외. 윤계상은 “연습을 하다가 기절해서 그렇다. 그 뒤로 녹음 시간 30분을 넘겨본 적이 없다”며 웃었다.

god는 유일무이 국민그룹으로 과거 가수 인기의 척도로 통했던 게릴라 콘서트에서 최다 관객을 동원한 바. 박준형은 “그 당시엔 SNS가 없어서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것이었다. 정말 대단했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god 5집 마무리 후 배우로 활동하다 다시금 완전체로 합류한 윤계상은 “언제 god가 가장 그리웠나?”라는 질문에 “매번 그리웠다. 그때그때 ‘이런 건 준이 형이 제일 잘 할 텐데. 태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지금도 매번 그립다”고 고백,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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