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통일위·사단법인 조각보 김숙임 이사장 ‘민족화해상’ 수상

이진주 기자 2022. 12. 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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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민족화해상 수상자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통일위원회와 김숙임 사단법인 조각보 이사장(사진)이 결정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이종걸)와 경향신문사(사장 김석종)는 민족화해상 통일준비 부문에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를, 민간교류 부문에는 김숙임 이사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통일위원회. 한국노총 제공

민족화해상은 민족의 화해와 통합, 평화통일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해 통일 준비운동 활성화를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2003년 제정됐다.

민족화해상 심사위원회는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는 2001년부터 남북노동자(남측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간 교류와 연대를 대중화하고 통일준비를 적극 실천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에 대해서는 1980년대부터 민족화해와 사회통합에 앞장선 여성 평화운동가로 평가하며 2011년 창립한 사단법인 조각보를 통해 동북아 이주동포여성들과 함께 남북의 통일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은 “ ‘조국도 하나, 노동자도 하나’라는 구호 아래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연대와 단결에 힘써온 남북노동자의 실천이 한국노총 통일운동을 발전시킨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라면서 “서신 왕래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선직업총동맹에도 이 자리를 빌려 연대의 인사를 전한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다양한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확장해 민족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넘어 실질적인 통일준비로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심사위원회는 올해 주요 심사 기준으로 민족화해와 남북통일을 위해 오랫동안 묵묵하게 활동해온 역사성과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실천성을 꼽았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 12층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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