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신혼여행 명소’ 유성호텔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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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낭만의 신혼여행 명소로 이름을 떨쳤던 대전 유성호텔(3성급)이 문을 닫는다.
유성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부로 유성구 봉명동 3396㎡ 부지에 자리하고 있는 유성호텔의 토지 및 건물 등기명의가 유성관광개발(주)에서 신한자산신탁(주)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1915년 개장 후 1960~70년대 충남의 온양온천과 쌍벽을 이루며 낭만의 신혼여행 명소로 명성을 날렸던 유성호텔은 100여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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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까지 영업…부지에는 5성급 호텔 들어설 듯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1960~70년대 낭만의 신혼여행 명소로 이름을 떨쳤던 대전 유성호텔(3성급)이 문을 닫는다.
유성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부로 유성구 봉명동 3396㎡ 부지에 자리하고 있는 유성호텔의 토지 및 건물 등기명의가 유성관광개발(주)에서 신한자산신탁(주)으로 변경됐다.
매수자와 매각 대금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누군가 매입해 신한자산에 신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성호텔 측은 최근 매각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렸으며, 호텔 영업기간은 2024년 3월까지로 전해졌다.
이로써 1915년 개장 후 1960~70년대 충남의 온양온천과 쌍벽을 이루며 낭만의 신혼여행 명소로 명성을 날렸던 유성호텔은 100여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유성호텔 부지의 경우 20%를 온천관련 시설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텔업계는 유성호텔 터에 5성급 호텔이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호텔업계 관계자는 “200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롯데·ICC·비지니스 호텔에 이어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내에 5성급 호텔 ‘오노마’가 지난해 오픈하면서 고객들의 쏠림현상이 심해진 게 사실이다”며 “107년 역사의 유성호텔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매각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2017년 리베라호텔과 2018년 아드리아호텔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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