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데뷔 23주년 맞이 완전체 '유퀴즈' 출격…윤계상, 재결합 이유 고백(종합)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그룹 god 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영원한 국민 그룹 god가 4년 만에 완전체로 출격, 이날의 유퀴저로 함께했다.
4년 만에 완전체로 예능에 출연한 god는 그룹 내 담당을 밝히며 인사하는 모습으로 추억을 소환했다. god는 김태우가 멤버들을 모집, 손호영이 연출을 맡아 연말 완전체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박준형은 오랜만의 공연 연습에 "토하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연출을 맡은 손호영은 "좀 힘들다, 다 말을 안 듣는다"라고 고충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데뷔 23주년이 된 이들은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당시 프로듀서였던 박진영은 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에게 김태우를 "최고의 보컬리스트를 찾았다, 187㎝ 키에 얼굴은 작고, 덩치는 정우성이다", 김태우에게는 네 사람을 "음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모든 걸 갖춘 네 명이 있다"라고 소개했다고. 그러나 네 사람은 김태우를 '깡패', 김태우는 네 사람을 '누더기 입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god의 데뷔곡 '어머님께'는 박준형의 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노래라고 밝혔다. 가사 속 짜장면은 원래 잡채였다고. 이어 god는 기존의 아이돌 그룹과 달랐던 데뷔 무대를 회상했다. god는 당시 김태우의 작은 눈에 눈동자가 보이지 않아 많은 아이들을 울게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이후, 연습실에 찾아온 박진영은 "인생에서 세 번의 기회가 있는데 한 번은 망한 것 같다"라며 김태우의 눈을 잡고 포효했다고 전해져 웃음을 안겼다.
이후 god는 육아 예능의 시초인 'god의 육아일기'를 통해 11개월 된 아기 재민이를 키우는 모습을 공개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으며 국민 그룹으로 거듭났다. 더불어 이후 발표된 곡들이 연달아 히트하며 방송 3사 대상을 휩쓸었다.
이어 박준형이 프로듀서 박진영과의 유쾌한 녹음 비화를 전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박준형은 두 살이 어린 박진영이 영어 발음으로 계속해서 지적하자 결국 욕설을 내뱉었다고. 그러나 박진영은 윤계상에게만큼은 늘 온화했다고 전해져 시선을 모았다. 이에 윤계상은 "연습하다가 기절을 한 적이 있다"라고 고백하며 "저는 녹음 시간 30분을 넘겨본 적이 없다"라고 웃었다.
god는 2004년 윤계상이 팀을 떠난 후, 4인조로 활동하다 이후 개인 활동에 집중했다. 각자의 길을 걷다 12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god는 완전체로 모이는 데 김태우가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각자 소속사가 달라 함께하는 데 더 어려움이 있었다고.
윤계상은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는데, 너무 식구이다 보니까 오히려 낱낱이 얘기할 수 없었다, 침묵해온 것이 쌓여 오해가 커져서 긴 세월이 지났다, 제 속 좁음 때문에 불편했던 것 같다, 그런데도 멤버들은 손을 내밀어줬다"라며 god로 다시 뭉친 이유를 고백했다. 당시 스트레스로 뇌수막염이 걸릴 정도였다고. 그러나 무대에 다시 서고 싶은 마음에 무대에 올랐고,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구나"라는 마음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당시 윤계상이 콘서트에서 공개한 편지가 공개됐고, 김태우가 눈물을 터뜨렸다. 윤계상은 편지를 쓰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팬들 아니면 못 해요, 우리를 아직 믿어주고, 실수에도 박수 쳐주고, 너무 고마워요"라며 여전한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god에 대해 손호영은 사춘기, 김태우는 하이라이트, 데니안은 휴식처, 박준형은 타임머신, 윤계상 피를 나눈 형제보다도 더 끈끈한 하늘이 맺어준 형제라고 표현했다. god는 가족 같은 모습으로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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