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 ‘전문성’ 도마

최혜진 2022. 12. 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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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이 광주도시철도공사입니다.

사장 후보자에 조익문 씨가 내정됐는데, 강기정 시장 선거 캠프 출신이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돼왔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직원 수만 9백 50명으로 시 산하기관 중 규모가 제일 큽니다.

해마다 3백 60억 원이 넘는 적자를 해소하고, 도시철도 2호선 운행에 대비한 교통 체계도 대비해야 합니다.

최근 사장 공모에서 전문성 없는 강기정 시장 캠프 출신의 조익문 씨가 내정돼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습니다.

[채은지/광주시의원 : "철도에 관련된 것(경력)은 전혀 없는 것은 맞잖아요. 사실이잖아요?"]

[조익문/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 : "철도에 직접 종사한 것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족한 점이 있으리라고 보고 그런 부분은 신속히 보완하겠습니다."]

올해 초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 지원했다가 낙마하자, 전혀 다른 분야인 도시철도공사에 지원한 이유를 묻는 날 선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조익문/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 : "강기정 시장 체제에서 너무 멀지 않은 시일 안에 (공적인 일을) 해볼 수 있는 게 어떤 것인가 생각해보니까 저와 부합하는 게 도시철도공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수훈/광주시의원 : "각오 없이 단순하게 이걸 공적인 일자리 차원에서 생각하신다면 오판이 될 수 있습니다."]

적자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해서는,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등의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광주 32개 산하기관 가운데 올해 수장이 교체된 6개 기관은 강기정 시장 선거 캠프 인사 등으로 채워졌습니다.

[오주섭/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캠프 출신 인사가 지속적으로 임명이 되면 정말 역량있는 분들이 지원을 안 하게 됩니다. 광주시와 광주시민의 손해가 되는 겁니다. 강기정 시장께서 결단을 내려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적재적소" 인사를 강조해 온 강 시장.

강기정 시장은 오는 1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채택된 이후 조 후보자에 대한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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