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도 부창부수…“작은 보탬 되고 싶어요”

김영록 2022. 12. 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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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코로나 19에다, 겨울철로 접어들어 요즘 헌혈하는 시민이 많이 줄고 있는데요.

부산의 한 부부가 평생 3백 번이 넘는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헌혈의 집.

부부가 문진표를 작성하고, 헌혈에 참여합니다.

이 부부는 각각 남편이 194번, 부인이 107번의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남편은 1993년, 군 복무 시절부터 헌혈에 참여했고, 부인도 결혼 이후 2012년부터 남편과 헌혈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김병득/남편 : "결혼하고 가정이 생기면서 아이들한테 쉽게 봉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오순복/부인 : "(헌혈 전에) 술도 안 먹고, 오히려 몸을 조금 더 많이 움직여서 좀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거, 그래서 헌혈을 하기 위해서 더 건강을 지키는 것 같아요."]

헌혈 2백 회를 달성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명예대장의 수상자가 지난해 부산에선 30여 명에 그쳤습니다.

현재 부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혈액량은 닷새분.

아직은 조금 여유가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혈액량이 언제 부족할지 알 수 없습니다.

특히 겨울에 접어든 데다 헌혈에 적극적인 고등학교 등에서 곧 방학이 시작되는 만큼 헌혈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순기/부산혈액원 간호팀장 : "날씨도 갑자기 추워지고 학생들 기말고사나 이런 거로 인해서 헌혈 참여자가 굉장히 급감하고 있어서 전국적으로 혈액 사정이 너무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들 부부의 300회 헌혈이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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